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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 중국대사관에 유리병 투척한 남성…이유 들어보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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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남대문 경찰서. 중앙포토

서울 남대문 경찰서. 중앙포토

중국에 있는 집에 불이 났는데 중국 정부에서 보상을 제대로 못 받았다는 이유로 주한 중국대사관에 유리병을 던진 남성이 체포됐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16일 주한 중국대사관에 유리병 2병을 던진 50대 남성 A씨를 현행범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전 10시 45분경 중구 명동2가 주한 중국대사관 정문에 염색약으로 추정되는 물질이 담긴 유리병 2개를 투척한 혐의(재물손괴)를 받고 있다.

A씨가 던진 유리병이 깨지면서 안에 있던 물질이 튀어 정문 일부가 얼룩졌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다.

A씨는 대사관을 경비하던 경찰에 제압돼 명동파출소로 넘겨졌다.

A씨는 경찰 진술에서 "중국 길림성에 있는 집에 불이 났지만 (중국) 정부로부터 제대로 된 보상을 받지 못했다"며 "한국에 입국할 때부터 범행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A씨는 여행차 한국에 온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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