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Attention!] 사진 수백 장으로 그린 겨울 풍경, 마음을 어루만져주네

중앙선데이

입력

지면보기

857호 18면

엄효용의 개인전 ‘Auspicious Snow(상서로운 눈)’

엄효용의 개인전 ‘Auspicious Snow(상서로운 눈)’

사진가 엄효용의 개인전 ‘Auspicious Snow(상서로운 눈)’이 열린다. 밤하늘을 뚫고 하얗게 달려오는 눈과 그 눈을 맞아준 겨울나무와 들판 풍경을 촬영한 사진들을 모은 자리다.

엄 사진가는 그동안 수십, 수백 장의 사진을 컴퓨터로 중첩시키는 독특한 방법으로 세상에 없는, 그림같은 ‘나무’ 시리즈를 선보여 왔다. 이번에 선보이는 겨울나무도 역시 같은 방법으로 작업했고, 그 결과 어디서도 볼 수 없는 묘한 ‘백색’ 이미지를 창조했다.

전시 하이라이트인 ‘눈’ 역시 새로운 시도다. 눈 내리는 밤하늘을 향해 카메라 조리개를 열고 스트로브를 여러 번 터트려 눈송이들의 반짝이는 찰나를 잡아낸 것. 이렇게 탄생한 눈송이들의 궤적은 까만 캔버스에 흰색 물감을 흩뿌린 액션 페인팅 회화 또는 컴퓨터로 정교하게 계산해낸 행성 궤도 그래픽을 보는 듯하다.

사실 이번 전시를 위해 엄 작가가 소중하게 중첩시킨 것은 시간이다. 그는 지난 10년간 매일 그날의 하늘 사진을 찍어 기록해왔다. 이번 눈 사진은 그 중 ‘눈오는 밤하늘’ 풍경만 추린 것이다. 그의 사진들은 이번에도 마음을 따스하게 어루만져주는 ‘그림 같다’.

기간 9월 7일~24일 장소 고공 갤러리

전시

가장 진지한 고백: 장욱진 회고전

가장 진지한 고백: 장욱진 회고전

가장 진지한 고백: 장욱진 회고전

장욱진(1917~1990)의 60년 화업을 정리하는 대규모 전시로서, 유화부터 도자기 그림까지 270여 점을 한 자리에 모았다. 일본에서 발굴된 장욱진 최초의 가족 그림 ‘가족’(1955)과 최후의 작품 ‘까치와 마을’(1990), 한국전쟁 후 가족 생계를 위해 그렸던 삽화 56점 전체 등이 최초 공개된다. 익숙한 화가의 새로운 면모를 볼 수 있는 전시.

기간 내년 2월 12일까지 장소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

뮤지컬

시스터즈

시스터즈

시스터즈

저고리시스터즈부터 희자매까지, 걸그룹 조상들의 이야기로 엮어낸 쇼뮤지컬. 6개 걸그룹의 탄생과 소멸, 그 속에서 전설적 디바로 거듭나는 여가수의 이야기가 절묘하게 맞물린다. 6명의 여배우가 6개의 트랙에서 주·조역을 번갈아 맡으면서 공연을 완성하는 독특한 형식. ‘울릉도트위스트’ 등 추억을 자극하는 복고풍 무대에 장년층의 호응이 뜨겁다.

기간 9월 3일~11월 12일 장소 홍익대 대학로아트센터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