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7일 태어난 쌍둥이 아기 판다의 이름을 정하기 위한 온라인 투표가 시작됐다. 에버랜드는 제안받은 이름 4만여개 가운데 10쌍을 추려, 오는 20일까지 1차 온라인 투표를 한다고 14일 밝혔다. 사진은 쌍둥이 판다 모습. 연합뉴스
지난 7월 7일 태어난 푸바오 동생 '쌍둥이 아기 판다'의 이름을 정하기 위한 온라인 투표가 시작됐다.
에버랜드는 전날까지 제안받은 이름 4만여개 가운데 10쌍을 추려, 오는 20일까지 1차 온라인 투표를 한다고 14일 밝혔다.
앞서 에버랜드는 지난달 24일부터 약 열흘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채널과 동물원 팬 카페 등을 통해 '쌍둥이 판다 이름 공모 이벤트'를 진행했다.
이 이벤트에는 약 2만명이 응모했으며, 다양한 의미를 가진 쌍둥이 판다 이름 후보 2만쌍, 총 4만개 접수됐다.
에버랜드는 사육사, 수의사 및 유관부서 임직원들로 네이밍 선정위원회를 구성해 2만쌍의 이름 후보 중 1차 온라인 투표를 진행할 10쌍의 판다 이름 후보를 선정했다. 선정위원회는 "고객들이 응모한 댓글을 하나하나 살펴보며 쌍둥이 판다와 어울리는지, 이름의 의미는 괜찮은지, 발음하기는 쉬운지, 다른 판다 이름과 중복되지는 않는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사진 에버랜드 인스타그램 캡처
10쌍의 이름 후보는 모두 '바오패밀리'의 돌림자이자 보물을 뜻하는 '바오(寶)'가 들어있다. 주요 후보는 명랑하게 자라길 바라는 마음에서 '밍(明)바오-랑(朗)바오', 건강과 지혜를 뜻하는 '지엔(健)바오-루이(睿)바오', 해님과 달님을 뜻하는 '양(陽)바오-위에(月)바오', 꿈과 희망을 상징하는 '멍(夢)바오-왕(望)바오' 등 이다.
에버랜드는 오는 20일까지 진행하는 1차 온라인 투표 결과에 따라 이름 후보군을 4쌍으로 줄인다. 이후 25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2차 투표를 통해 최종 이름을 선정할 계획이다. 최종 선정된 쌍둥이 이름은 탄생 백일을 맞는 다음 달 14일을 전후해 공개될 예정이다.
지난 7월 7일 각각 180g, 140g으로 태어난 쌍둥이 판다는 현재 몸무게가 3kg을 넘어서며 건강하게 성장하고 있다.
에버랜드 공식 유튜브와 '말하는 동물원 뿌빠TV' 유튜브 채널에서는 엄마 아이바오와 사육사, 수의사들의 극진한 보살핌 속에서 성장해가는 쌍둥이 판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