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숙의 단편 ‘자작나무 숲’ 중. 쓰레기 집에 사는 저장강박증 할머니와 그의 유일한 혈육인 손녀의 관계를 그린 작품이다. 『이효석문학상수상 작품집 2023』에 수록됐다.
오피니언
사설칼럼
아침의 문장
쓰레기로 가득 찬 집, 쓰레기와 죽은 쥐와 산 쥐와 죽은 벌레와 산 벌레들이 우글거리는 집. (…) 그 끔찍한 집은 그러나 평생 동안 내 삶의 유일한 희망이었다. 내가 할머니의 하나밖에 없는 혈육이라는 것. 그러므로 할머니의 집은 어쨌든 내게 상속되리라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