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서 한국인 위원 3명이 동시에 활동하는 시대가 다시 열릴 전망이다.
IOC는 지난 8일 집행위원회를 열어 김재열(54·사진)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회장 겸 삼성경제연구소 사장을 포함한 8명을 신규위원 후보로 추천했다. 집행위 결정사항을 총회에서 사실상 이견 없이 추인하는 IOC 의결 시스템을 고려하면 이변이 없는 한 김 회장이 IOC 위원직을 부여받을 가능성이 크다. 차기 IOC 총회는 다음달 15~17일 인도 뭄바이에서 열린다.
고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 사위인 김 회장이 IOC 위원으로 선임될 경우 한국은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유승민 선수위원 등과 함께 3명의 IOC 위원을 보유하게 된다. 한국인 IOC 위원 3명이 동시에 활동하는 건 고 김운용 전 IOC 부위원장, 고 이건희 전 회장, 박용성 전 두산그룹 회장이 나란히 활동한 2005년 이후 18년 만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