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日언론 “北시찰단 러 기차역 방문…하산역엔 붉은 주단 깔려"

중앙일보

입력

지난 2019년 4월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왼쪽)과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러시아의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지난 2019년 4월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왼쪽)과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러시아의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러시아 순방이 임박했다는 신호 중 하나로 북한 시찰단이 북·러 접경 지역을 방문했다고 일본 매체가 10일 보도했다.

일본의 민영방송 TBS의 뉴스네트워크 JNN은 이날 “북·러 국경을 따라 있는 러시아 측의 (기차)역에 북한 시찰단으로 보이는 그룹이 방문했다”고 전했다. 매체는 현지 관계자를 인용해 이 무리가 가슴에 북한 배지를 붙이고 있었다고 전했다. 해당 기차역에서 청소와 페인트를 새로 칠하는 등의 작업을 하고 있다고도 했다. JNN은 이를 근거로 “이들은 김 위원장이 특별열차로 러시아에 들어가기 위한 최종 체크를 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관측했다.

JNN이 거론한 ‘러시아 측 역’은 김 위원장이 순방 때 이용해 온 하산역을 말한다. 앞서 2019년 4월 김 위원장이 3박 4일 간의 일정으로 러시아를 방문했을 때도 김 위원장은 이곳에서 환영 행사를 치른 뒤 블라디보스토크로 이동했다.

메체는 또 블라디보스토크역에서도 10일 청소와 점검을 하는 모습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일본 ANN은 현지 관계자의 전언으로 “러시아와 북한의 국경에 있는 하산역에 붉은 주단이 깔렸다”고 보도했다. 앞서 러시아 크렘린궁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오는 11일과 12일 블라디보스토크를 방문해 동방경제포럼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11일 극동 개발 관련 회의에 참석하고, 12일에 연설을 할 예정이다. 김 위원장과의 회담은 이 기간 이뤄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외신들은 보고 있다. 일본 공영 NHK는 이와 관련 “김 위원장이 11일 러시아로 출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