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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트렌드&] 마티스 서거 70주년 앞두고 특별전…판화·아트북·포스터 등 150여 점 전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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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면

서울 건대입구 ‘CxC 아트 뮤지엄’에서 12월 31일까지 진행

마티스 서거 70주년 특별전 ‘앙리 마티스, LOVE&JAZZ’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작가 앙리 마티스와 그의 작품들. [사진 ㈜씨씨오씨]

마티스 서거 70주년 특별전 ‘앙리 마티스, LOVE&JAZZ’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작가 앙리 마티스와 그의 작품들. [사진 ㈜씨씨오씨]

마티스 서거 70주년 특별전 ‘앙리 마티스, LOVE&JAZZ(러브 앤 재즈)’가 서울 건대입구에 위치한 CxC 아트 뮤지엄에서 12월 31일까지 진행된다.

20세기 근현대 미술사를 대표하는 작가 앙리 마티스(1869~1954)는 노년기 여러 번의 수술과 건강 악화로 시집을 위한 작은 크기의 그림을 그리거나 가위와 종이를 이용한 콜라주 형식의 컷아웃 방식으로 작품 활동을 이어나갔다.

이번 앙리 마티스 특별전은 그의 인생 후반부와 변화한 작품 세계를 조망하고, 그의 예술적인 영향력을 짚어보는 자리로 판화·아트북·포스터 등 150여 점을 전시한다. 또 앙리 마티스의 직계 후손인 장 마튜 마티스가 세운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메종 마티스’의 후원으로, 현대 작가들과 함께 만든 마티스 헌정 에디션, 소품들을 국내 최초로 선보인다.

전시장 입구로 들어서면 세계사와 함께 볼 수 있는 마티스의 연보, 그리고 그의 작업 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첫 번째 섹션 ‘하우스 오브 마티스’엔 마티스가 실제 작업했을 것 같은 스튜디오 공간이 펼쳐지며, 그가 만든 아티스트북이 소개돼 있다. 두 번째 섹션에선 마티스의 예술적 유산 중 하나인 ‘재즈’를 살펴볼 수 있다. 마티스는 1943년에 12개월 동안 병상에 누워 가위·풀·핀을 이용해 아티스트북 형식의 ‘재즈’를 완성했다. 이번 특별전에선 1941년 당시 발행된 ‘재즈’의 오리지널 아티스트북을 전시한다. 세 번째 섹션 ‘마티스와 사랑의 시’엔 마티스가 십이지장암 수술 후 병상에서 작업한 삽화들이 소개돼 있다. 이 삽화들은 롱사르, 샤를 도를레앙 등 프랑스의 유명한 서정시인의 시집에 실린 그림이다. 네 번째 ‘메종 마티스’ 섹션에선 현대 아티스트들과 협업해 마티스 작품을 오마주한 한정판 에디션을 선보인다.

이탈리아가 낳은 세계적인 디자이너 알레산드로 멘디니는 마티스의 강렬한 색상과 풍부한 형태, 장식적인 요소에 영향을 받은 산업 예술가다. 그가 세상을 떠나기 전 마지막으로 제작한 작품으로 알려진 ‘메종 마티스 에디션 화병’은 마티스의 작품에서 영감을 받은 8가지 색을 도자기 화병으로 구현한 것이다. 이번 전시회에선 멘디니의 시누오소 화병을 비롯해 하이메아욘의 해양의 화병 등이 특별 전시된다. 미디어룸에선 ‘붉은 방’ ‘붉은 화실’ ‘커다란 붉은 실내’를 미디어아트로 구현해 마치 마티스의 작품에 들어가 있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마지막 섹션 ‘로사리오 성당’에선 마티스 말년의 최고 걸작으로 꼽히는 로사리오 성당과 내부의 세 벽화를 재현했다.

한편, 앙리 마티스 특별전을 기획한㈜씨씨오씨는 스페인 출신 아티스트 ‘애드가 플랜스’의 한국 최초 개인전을 10월 14일 오픈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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