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묶고, 상품성 높였다” 현대차, 2024년형 아이오닉6 출시

현대자동차가 전기차 아이오닉6의 연식 변경 모델 ‘2024 아이오닉6’를 출시한다고 7일 밝혔다. 아이오닉6는 현대차의 미래차 핵심 차종으로, 올해 초 ‘자동차 업계의 오스카’로 불리는 ‘월드카 어워즈’(WCA)에서 최고상을 포함해 3관왕을 차지하는 등 업계의 주목을 받아왔다.

현대자동차의 2024 아이오닉6. 아이오닉6는 현대차 미래 전략의 핵심이다. 현대차 측은 ″가격 인상은 최소화하는 동시에 상품성을 높였다″고 강조했다. 사진 현대차

2024 아이오닉6는 선호도가 높은 사양을 트림별로 기본화하고 신규 패키지를 운영해 선택 폭을 넓힌 것이 특징이다. 현대차는 아이오닉6의 엔트리 트림인 익스클루시브부터 ▶진동 경고 스티어링 휠 ▶2열 세이프티 파워 윈도 ▶레인 센서 ▶전자식 룸미러(ECM)를 기본 적용했다.

또 아이오닉6 출시 1주년을 기념해 트림 별로 선호도가 높은 두 선택 품목을 한데 묶은 패키지를 도입해 가성비를 높였다. 기존 아이오닉6에 적용된 V2L(Vehicle To Load) 기능의 사용성을 개선해 보다 향상된 전기차 경험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차량 내·외부에서 V2L 기능 활용하면 클러스터 또는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를 통해 사용 가능한 시간을 알려줘 배터리 전력 소모 과다에 대한 불안감을 덜어주고 배터리 관리를 효율적으로 지원한다.

현대자동차의 2024 아이오닉6의 내부. 아이오닉6는 현대차 미래 전략의 핵심이다. 현대차 측은 ″가격 인상은 최소화하는 동시에 상품성을 높였다″고 강조했다. 사진 현대차

현대차는 2024 아이오닉6의 가격 인상 폭을 최소화했다. 전반적인 상품성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다. 판매 가격(2WD·전기차 세제 혜택 후 기준)은 ▶스탠더드 모델 익스클루시브 5200만원 ▶롱레인지 모델 익스클루시브 5605만원 ▶익스클루시브 플러스 5775만원 ▶프레스티지 6135만원 ▶E-LITE 5260만원이다.

서울시에 사는 소비자가 롱레인지 익스클루시브 트림 2WD(18인치 휠)를 구매할 경우 보조금 860만원을 지원받아 실구매가는 4745만원 수준으로 낮아진다. 서울시는 올 하반기 7823대의 전기차 보급을 목표로 지난달 7일부터 보조금을 신청받고 있다.

이수기 기자 lee.sooki@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