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방역' 이끈 정은경 전 질병청장, 모교 서울대 교수 됐다

정은경 전 질병관리청장이 지난해 5월 17일 질병관리청을 떠나는 모습. 연합뉴스

초대 질병관리청장으로 코로나19 방역을 이끈 정은경 전 청장이 모교인 서울대학교 교수로 임용됐다.

6일 서울대병원에 따르면 정 전 청장은 지난 1일 서울대학교 총장·병원장 발령으로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임상교수(기금)로 임용됐다. 임기는 2029년 8월 31일까지다.

기금 임상교수는 서울대학교기금교수운영규정 및 서울대학교병원설치법에 따라 학생교육, 훈련, 연구, 진료사업과 기타 국민 보건 향상에 필요한 사업을 수행하기 위하여 임용된다.

정 전 청장은 환자 진료 업무를 하지는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대 의대를 졸업한 정 전 청장은 보건복지부 질병정책과장 등을 거쳐 2017년 7월부터 질병관리청의 전신인 질병관리본부장을 맡았다. 2020년 9월 질병관리본부가 청으로 승격된 뒤에는 초대 청장이 돼 지난해 5월 퇴임할 때까지 총 4년 10개월 간 이끌었다.

지난해 5월 퇴임 이후에는 분당서울대병원 감염병정책연구위원으로 활동했다.

현예슬 기자 hyeon.yeseul@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