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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금호강 디아크 앞에 ‘보행교’ 만든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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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면

디아크에 생길 보행교 조감도. [사진 대구시]

디아크에 생길 보행교 조감도. [사진 대구시]

대구 강정보(洑) 디아크(The ARC) 일대에 ‘랜드마크 형 보행교(걷기 전용 다리)’가 설치된다.

대구시에 따르면 금호강 르네상스 사업 마중물 격인 ‘디아크 문화관광 활성화 사업’이 내년도 국비 40억원을 전액 확보하면서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이는 금호강과 낙동강 합류부에 자리 잡은 디아크 일대를 생태·문화·관광 거점으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달성군 다사읍에 위치한 디아크는 대구 지역 명소다. 연면적 3688㎡(지하 1층, 지상 3층)의 건물로 4대강 문화관 중 하나다. 한강문화관(강천보)·금강문화관(백제보)·영산강문화관(승촌보)·낙동강문화관(을숙도)에 이어 마지막인 2012년 개관했다. 외부 모습은 강 표면을 가로지르는 물수제비, 물 밖으로 뛰어오르는 물고기 모양 등 자연의 모습과 도자기 모양 등 전통적인 우아함을 함께 표현했다.

디아크는 자연환경을 보전하고 있는 달성습지·대명유수지·화원유원지와 인접해 있지만, 연결성 부족 등 이유로 이용이 불편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따라서 대구시는 2025년까지 사업비 300억원(국비 150억원, 시비 150억원)을 투입해 보행교를 만드는 등 연계성을 확보해 관광명소로 만들 계획이다.

디아크 문화관광 활성화 사업 핵심은 길이 435m, 폭 4~6m인 관광용 다리다. 차가 다니지 않는 걷기 전용이다. 디자인은 디아크의 모티브가 된 물수제비와 두루미 비상을 형상화한 아치교 형태다. 여기에 카페·낙하분수와 주변에 광장·피크닉장·야생화정원 등을 설치할 예정이다.

대구시는 주변 환경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와 휴식공간을 설치하고 야간 경관 조명을 설치해 시민들이 언제나 머무를 수 있는 공간이자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 또 수상스키·제트스키·패들보트·유람선 등 수상 레포츠 체험 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금호강을 시민이 직접 즐기고 체험하는 하천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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