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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위가 눈앞이다… SSG 꺾고 8연승 질주 KIA, 4위 도약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3일 인천 SSG전 5회 초 득점을 올린 뒤 하이파이브를 하는 KIA 박찬호(왼쪽)와 최형우. 사진 KIA 타이거즈

3일 인천 SSG전 5회 초 득점을 올린 뒤 하이파이브를 하는 KIA 박찬호(왼쪽)와 최형우. 사진 KIA 타이거즈

4위로 올라섰고, 3위도 눈 앞이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8연승을 질주했다.

KIA는 3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서 8-6으로 이겼다. 원정 팬들이 대거 찾아오면서 만원을 기록한 가운데, KIA는 팬들에게 승리를 선물했다. KIA는 2021년 7월 1일 NC전부터 8월 13일 SSG전까지 8연승을 달린 이후 751일 만에 8연승을 달렸다.

KIA(56승 2무 50패)는 NC 다이노스(57승 2무 51패)와의 게임 차를 '0'으로 만들었다. 승률에서 앞선 KIA는 5위에서 4위로 올라섰다. 3위 SSG(60승 1무 51패)와는 1.5게임 차다.

1회 초 KIA는 박찬호의 2루타와 김도영의 볼넷으로 만든 1사 2, 3루에서 최형우가 2타점 적시타를 쳐 선제점을 뽑았다. SSG도 1회 말 득점을 올렸다. 1번타자 추신수가 리드오프 홈런을 때려냈다. 시즌 8호 홈런.

KIA는 2회 다시 달아났다. 김선빈의 안타 이후 황대인이 좌월 투런포(시즌 4호)를 터트려 점수 차를 벌렸다. 하지만 SSG도 대포로 반격했다. 9번 타자 조형우가 3점 홈런(시즌 2호)을 날려 4-4 동점을 만들었다. 결국 KIA는 선발 이의리를 3회만에 내렸다.

3일 인천 SSG전에서 안타를 때려내는 KIA 김도영. 사진 KIA 타이거즈

3일 인천 SSG전에서 안타를 때려내는 KIA 김도영. 사진 KIA 타이거즈

KIA 테이블세터가 5회 초 다시 힘을 냈다. 박찬호의 2루타 이후 김도영이 적시타를 때려 5-4로 앞섰다. 그러나 리드는 오래 가지 못했다. 최정이 박준표의 높은 공을 받아쳐 투런 홈런(시즌 25호)을 쳤다. 6-5 역전. 최정은 더그아웃으로 들어와 파이프 담배를 입에 무는 '맥아더 세리머니'까지 펼쳤다.

KIA는 8회 초 재역전에 성공했다. 1사 1, 2루에서 김태군이 SSG 마무리 서진용을 상대로 적시타를 때려냈고, 이어진 1, 2루에선 고종욱이 적시타를 쳤다. 7-6. 9회 초엔 선두타자 김도영이 우측 담장을 넘는 솔로포(시즌 3호)를 터트려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KIA는 8회 임기영, 9회 정해영을 올려 경기를 마무리했다. 정해영은 13세이브째를 올렸다.

김종국 KIA 감독은 "선수들의 강한 집중력을 칭찬해주고 싶다. 경기 초반 팽팽한 승부가 이어지다 5회말 역전을 허용하면서 힘든 경기가 됐다. 8회 김태군이 귀중한 동점 적시타를 때려냈고, 대타로 들어선 고종욱이 기대대로 결승타점까지 만들어줬다. 9회 불안한 1점차 리드 상황에서 김도영의 솔로홈런까지 터지면서 연승을 이어가게 됐다. 박찬호가 리드오프로서 많은 찬스를 만들어줬고, 김선빈도 3안타 경기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이의리가 제구 불안을 드러내며 일찍 마운드를 내려갔는데 이후에 올라온 투수들이 모두 제 몫을 다 해줬다. 특히 1점차 리드에서 올라온 임기영과, 오랜만에 세이브 기회에서 정해영이 완벽하게 팀 승리를 지켜냈다"고 평했다.

리그 최하위 한화 이글스는 선두 LG 트윈스를 연이틀 꺾었다. 한화는 잠실 경기에서 5-3으로 이겼다. 1회 선취점을 내준 한화는 2회 타자일순하며 4안타 1볼넷 5득점했다. LG는 2회 김현수의 적시타와 5회 오지환의 우월 솔로포로 추격했으나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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