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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민주당, 홍범도 장군 명예 위한다면 '이념 논쟁'부터 멈춰야"

중앙일보

입력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간사 김병주 의원이 1일 오전 서울 노원구 육군사관학교 앞에서 홍범도 장군 흉상 철거 이전 규탄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윤후덕·김병주·우원식 의원, 이종걸 전 의원, 기동민 의원. 연합뉴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간사 김병주 의원이 1일 오전 서울 노원구 육군사관학교 앞에서 홍범도 장군 흉상 철거 이전 규탄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윤후덕·김병주·우원식 의원, 이종걸 전 의원, 기동민 의원. 연합뉴스

여당이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논란에 대해 “진정 장군의 명예를 위한다면 이제라도 ‘이념 논쟁’을 즉각 멈춰야 한다”며 처음으로 공식 입장을 냈다.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1일 논평을 내고 “정기국회가 시작되자마자 더불어민주당이 이성을 상실한 채 정쟁에만 몰두하고 있다”며 “이날 김병주 의원을 비롯한 민주당 의원들이 육군사관학교를 방문해 생도들 앞에서 낯부끄러운 ‘이념 선동’을 펼쳤다”고 비판했다.

육사는 지난달 31일 교내에 설치된 독립운동가 5인의 흉상 가운데 홍범도 장군의 흉상만 독립기념관으로 이전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4성 장군 출신인 김병주 의원을 포함한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육사를 항의차 방문해 교장과 면담을 가진 후 기자회견을 열었다.

장 원내대변인은 “민주당 의원들은 당초 육사 교장과 면담만 하기로 했으나 학교 곳곳을 휘저으며 시비를 붙이거나 고성을 질렀다”며 “생도들이 교육받고 있으니 정숙해 달라는 관계자의 요청도 묵살하고 민주당과 자신의 정치적 야욕을 채우기 위해 온갖 퍼포먼스를 연출했다”고 말했다.

이어 “흉상 이전에 대해서는 독립운동과 관련된 홍 장군의 업적을 훼손할 의도가 추호도 없음을 거듭 밝혔다”며 “그런데도 민주당은 듣고 싶은 대로 듣고 그나마도 마음대로 해석해서 ‘이념 논쟁’으로 몰아가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진정 홍 장군의 명예를 위한다면 이제라도 이념 논쟁을 즉각 멈추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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