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이 공동 추진 중인 미국 조지아주 배터리 합작 공장에 20억 달러(약 2조6000억원)를 추가로 투자한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왼쪽)과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이 지난 5월 북미 배터리 합작법인 계약을 체결한 모습. 사진 현대자동차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브라이언 켐프 미 조지아주(州) 주지사는 “현대차와 LG에너지솔루션이 브라이언 카운티 합작 공장에 추가로 투자하기로 했다”며 “새로운 일자리가 400개 이상 생길 것”이라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이번 발표로 두 회사의 합작 총 투자액은 43억 달러(약 5조6700억원)로 늘어나게 된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 및 북미권역본부장 사장은 “이번 투자 증액은 미국 노동자들이 주도하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기 위한 우리의 지속적인 헌신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자동차전지사업부 사장 역시 “이번 투자는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인 현대차그룹과 협력해 미국의 전기차 전환을 주도하는 동시에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지역경제를 강화하겠다는 우리의 의지”라고 강조했다.
켐프 주지사는 “현대차와 LG에너지솔루션의 투자는 인프라, 급여 등을 통해 지역사회에 환원될 것”이라며 “최고의 비즈니스는 좋은 투자라는 것을 다시 한번 알려준 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에 감사하다”고 거듭 환영의 뜻을 밝혔다.
앞서 지난 5월 두 회사는 북미 전기차 배터리 공급을 위한 배터리 생산 합작 공장을 조지아주에 설립하기로 한 바 있다. 30GWh(연간 전기차 약 30만 대 공급) 규모의 배터리 생산을 목표로 올해 말 착공에 들어간다. 2025년 말 가동 목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