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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투숙객 뛰쳐나왔다"…인니 발리 인근서 규모 7.1 강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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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발리 쿠타 해변. EPA=연합뉴스

인도네시아 발리 쿠타 해변. EPA=연합뉴스

인도네시아 최대 관광지 발리 인근 바다에서 규모 7.1의 강진이 발생하면서 일부 호텔이 흔들리는 등 진동이 감지됐다.

인도네시아 기상기후지질청(BMKG)은 29일 오전 3시55분(인도네시아 중부시간·WITA) 북롬복에서 북동쪽으로 163㎞ 떨어진 해역에서 규모 7.1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진앙은 남위 6.94도, 동경 116.57도이며 지진 발생 깊이는 525㎞였다. BMKG는 이번 지진 이후에도 각각 규모 6.5와 규모 6.1의 지진이 두차례 더 발생했다고 전했다.

이번 지진으로 인한 쓰나미 위험은 없다면서도 발리 연안 전 지역과 롬복, 수라바야 등의 해안에서 높은 파도에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지진은 발리 해안에서도 감지됐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머큐어 쿠타 발리 호텔에서는 진동을 느낀 일부 투숙객이 방에서 뛰쳐나왔다.

소셜미디어에도 이날 오전 지진으로 발리의 숙소가 흔들려 겁이 났다는 글들이 올라왔다.

인도네시아 국가재난방지청(BNPB)의 압둘 무하리 대변인은 아직 이번 지진으로 인한 사상자가 보고되지는 않았다며 "지진이 깊은 곳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큰 피해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인도네시아는 이른바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지진대에 있어 지진이 자주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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