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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IT쇼 이어 모터쇼…삼성전자·LG전자 나란히 출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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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3면

박찬우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서비스비즈 그룹장이 지난 24일 푸드 통합 플랫폼 ‘삼성푸드’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 삼성전자]

박찬우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서비스비즈 그룹장이 지난 24일 푸드 통합 플랫폼 ‘삼성푸드’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 삼성전자]

내달 초 독일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IFA 2023’과, 유럽 최대 모터쇼 ‘IAA 모빌리티 2023’에 삼성전자·LG전자가 나란히 출격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내달 1~5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 2023에는 전 세계 50여국 가전·통신·IT기업 2290여곳이 참석한다. 지난해까진 코로나19 여파로 참가업체가 1400여곳 수준이었지만, 올해 중국 가전업체 등이 대거 복귀하며 참가기업 수가 60%가량 늘었다.

특히 올해 IFA 행사가 99회를 맞는 만큼, 주최 측은 새 미래 시대를 여는 전 세계의 혁신 디바이스·기술이 소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IFA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소비자가전쇼(CES),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와 함께 세계 3대 전자·IT 전시회로 꼽힌다. IFA에 바로 이어 내달 5~10일 독일 뮌헨에선 IAA 모빌리티 행사가 이어진다. 세계 4대 모터쇼 중 하나로 꼽히는 이 행사는 글로벌 완성차 업계와 공급업체 등이 최신 기술을 공개하고 모빌리티의 미래를 공유하는 장이다.

LG전자는 내달 1일부터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가전전시회 IFA 2023에서 고효율 에너지 기술을 집약한 지속가능 주거 생활 솔루션 ‘LG 스마트코티지’를 선보인다 . [사진 LG전자]

LG전자는 내달 1일부터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가전전시회 IFA 2023에서 고효율 에너지 기술을 집약한 지속가능 주거 생활 솔루션 ‘LG 스마트코티지’를 선보인다 . [사진 LG전자]

TV 시장 글로벌 1위 삼성전자와 생활가전 1위 LG전자는 먼저 IFA에서 다양한 혁신제품으로 맞붙는다. 두 회사가 공통으로 강조하는 분야는 스마트·융합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연결성’이다. 삼성전자는 다양한 기기를 연결하는 사물인터넷(IoT) 플랫폼 ‘스마트싱스’를 활용한 체험존을 운영한다. LG전자는 ‘씽큐’ 앱을 통해 편리하게 가전을 제어하는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김경진 기자

김경진 기자

이 밖에도 삼성전자는 IFA에서 주방가전과 연동한 AI 기반 맞춤형 식생활 플랫폼 ‘삼성 푸드’를 처음 선보인다. 레시피 검색·저장, 식단 계획, 식재료 관리 등 식생활 준비부터 조리까지 하나의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LG전자는 IFA에서 에너지 관리를 효율화하고 절약하는 고효율 가전 신제품을 대거 선보인다. 특히 탄소 중립이 중요해진 유럽시장을 겨냥해, ‘넷제로 하우스’(Net-Zero·탄소 실질 배출량을 제로로 만드는 것)를 테마로 세탁기·건조기·냉장고·식기세척기 등을 전시한다.

두 회사가 함께 IAA 모빌리티에 첫 출사표를 내는 것도 관전 포인트다. 삼성전자는 반도체(DS) 부문이 삼성디스플레이·삼성SDI와 함께 전시 부스를 차리고 차량용 메모리 솔루션, 이미지 센서, 배터리 등의 기술을 선보인다. LG전자의 경우 부스를 마련하지는 않지만, 스폰서 자격으로 참가해 국제 모터쇼에서 처음으로 모빌리티 비전을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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