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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년 만에 받은 화랑무공훈장…대구서 6·25 참전유공자 훈장 전수식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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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면

대구에서 6·25 한국전쟁에 참전했다가 유명을 달리한 전사자를 위한 특별한 행사가 열린다. 73년 만에 화랑무공훈장을 참전용사에게 수여하는 전도수여식이다.

대한민국 무공수훈자회 대구광역시지부 달성군지회는 29일 오전 10시30분 대구 달성군 보훈회관 대회의실에서 화랑무공훈장 서훈 대상자 고(故) 이문용 병장의 동생 이시용씨에게 화랑무공훈장을 전달한다. 이씨는 달성군 화원읍에 산다.

이날 행사는 국방부와 육군이 추진 중인 ‘6·25 참전자에 대한 무공훈장 찾아주기’ 사업의 하나로 진행된다. 6·25 전쟁에 참전해 공적을 세우고도 서훈이 누락된 이들을 찾아 뒤늦게나마 자긍심과 명예를 높이고 국민에겐 호국 정신을 기르고자 추진 중이다.

훈장증에는 ‘제8보병사단 육군병장 이문용(군번 1802137), 귀하는 멸공 전선에서 제반 애로를 극복하고 헌신 분투하여 발군의 무공을 세웠으므로 그 애국지성과 빛나는 공적을 높이 기려 대통령 내훈 제2호에 따른 국방부 장관의 권한에 의해 다음 훈장을 수여함’이라고 적혀 있다. 실제로 이문용 병장에게 화랑무공훈장이 수여됐어야 할 시기는 1950년 12월 30일이었다.

임동호 무공수훈자회 달성군지회장은 “고 이문용 선배께서는 1950년 북한이 적화통일을 목적으로 기습 남침한 6·25 전쟁에 참전해 사선을 넘나들며 크고 작은 전투에 참여했다”며 “나라가 있어야 우리가 있다. 위대한 정신, 숭고한 희생 영원히 잊지 않고 가슴속 깊이 새기고 기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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