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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영재오케스트라, 환경음악회 ‘왈츠’ 개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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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스오케스트라 연주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는 서울영재오케스트라는 오는 9월 15일 오전 11시 30분 롯데콘서트홀에서 환경음악회 ‘왈츠’(이하 왈츠)를 선보인다.

기후 위기의 시대에서 환경 오염이라는 소재에 음악을 결합한 이색적인 공연인 ‘왈츠’는 아름다운 자연을 노래한 클래식 작품에서부터 영화음악, 창작곡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에 영상과 해설이 함께한다.

정홍식 서울영재오케스트라 상임지휘자의 지휘로 열리는 이번 공연은 이화경향콩쿠르, 안톤 루빈슈타인 국제콩쿠르, 레오니드 코간 국제콩쿠르 등 국내외 유수의 콩쿠르를 석권한 바이올리니시트 문시은(현 한국에술종합학교 1학년, 전 서울영재오케스트라 악장)이 협연하는 비발디 ‘사계’ 중 ‘여름’으로 시작을 알린다.

또한, 클루지 국제콩쿠르 1위 없는 2위, 성정음악콩쿠르 1위, 동아음악콩쿠르 등에서 입상한 클라리네티스트 이극찬(현 한국예술종합학교 3학년)은 아프리카의 대자연을 배경으로 한 영화 ‘아웃 오브 아프리카’에 삽입된 모차르트 클라리넷 협주곡 제2악장을 선사한다. 공연의 대미는 서울영재오케스트라와 동요 중창단 위드 프렌즈가 함께 펼치는 ‘쇠제비갈매기의 꿈’으로,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모범 사례가 되는 쇠제비갈매기의 이야기를 관객들에게 소개하면서 환경음악회의 의미를 되새긴다.

1인당 연간 플라스틱 사용량이 세계 1위인 우리나라의 불명예스러운 현실에서, ‘왈츠’는 영상, 해설, 음악을 통하여 쓰레기 줄이는 일에 동참할 것을 간곡하게 호소한다. 수소 자동차를 제조하거나 분해가 쉽게 되는 플라스틱을 만드는 과학의 영역은 일반인들이 쉽게 접근할 수 없지만, 쓰레기를 줄이고, 플라스틱 제품 사용을 과감하게 멈추는 행동의 변화를 촉구하는 것이다.

왈츠(WALTZ)의 원래 의미는 남녀가 원을 그리면서 추는 3박자의 춤곡이다. 하지만, 환경음악회 ‘왈츠’의 3박자는 인간, 자연, 음악을 의미하며, 왈츠(WALTZ)는 다음 문장의 이니셜로 고안하였다. We Aim Living Toward Zero! 여기서 Zero는 당연히 쓰레기 배출 0을 의미한다.

이날 진행되는 프로그램은 프로그램 ▲루드비히 반 베토벤 / 교향곡 제6번 〈전원〉 제1악장 ▲히사이시 조 / 기쿠지로의 여름 ▲앨런 멩컨 / 언더더씨 ▲이웅 / 쇠제비갈매기의 꿈 등이다.

관계자는 “환경문제는 더이상 고민과 관심의 대상이 아니다. 인류와 지구촌 전체에 당면한 과제임을 인식하고 모든 주체가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한 실천적 노력에 동참해야 한다. 성인 연주자가 아닌, 미래 세대 어린이들이 주인공이 되어 연주하는 ‘왈츠’를 계기로 더 많은 사람들이 환경 문제에 대해서 공감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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