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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빙’ 차태현의 청춘영화 만난다…변산해안서 ‘부안 무빙’ 영화제

중앙일보

입력

배우 차태현. [사진 블러썸엔터테인먼트]

배우 차태현. [사진 블러썸엔터테인먼트]

낙조 절경으로 유명한 전북 부안군 변산해수욕장에서 야외 대형 스크린을 통해 한국의 대표적인 청춘 영화 5편을 만나는 자리가 열린다. 올해 처음으로 시도돼 25일부터 사흘간 진행되는 ‘팝업 시네마: 부안 무빙’이다. ‘무빙(moving)’은 관객을 찾아가는 영화 상영이란 의미 외에 영화와 자연의 가슴뭉클함의 의미도 담았다고 한다.

공교롭게도 최근 OTT 플랫폼 디즈니플러스의 오리지널 콘텐트 ‘무빙’에 출연 중인 배우 차태현이 그의 첫 영화 주연작인 ‘엽기적인 그녀’(2001)로 관객과 만난다. 한국형 히어로들의 성장과 활약상을 그린 ‘무빙’에서 차태현은 전기를 자유자재로 다루는 ‘번개맨’ 전계도 역할을 맡고 있다. 영화 한류 붐을 일으킨 작품으로 꼽히는 ‘엽기적인 그녀’는 둘째날인 26일 오후 5시에 상영되며 이후 차태현과 곽재용 감독이 무대에서 관객과의 대화를 갖는다.

개막작은 박정민·김고은이 주연한 ‘변산’(2018). 영화제가 열리는 무대와 같은 제목의 영화가 상영된 뒤 이준익 감독이 김세겸 작가와 함께 무대에 오른다. 둘째·셋째날은 각각 두차례 상영이 있다. 26일 오후 8시엔 이정재·정우성 주연의 ‘태양은 없다’(1999) 상영에 이어 김성수 감독이 관객과 만난다. 27일엔 ‘델타 보이즈’(2017) 상영 후 주연 백승환·김충길이 무대에 오르고, 폐막작 ‘젊은 남자’(1994)의 디지털 리마스터링 버전이 선보인 후 배창호 감독이 관객과의 대화에 참석한다.

25일부터 사흘간 열리는 ‘팝업 시네마: 부안 무빙’에 참여하는 감독들. 맨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이준익, 김성수, 곽재용, 배창호 감독. 사진 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 울주세계산악영화제

25일부터 사흘간 열리는 ‘팝업 시네마: 부안 무빙’에 참여하는 감독들. 맨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이준익, 김성수, 곽재용, 배창호 감독. 사진 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 울주세계산악영화제

팝업시네마 무빙의 전혜정 대표(카다 크리에이티브 랩)는 “스마트폰과 OTT의 시대이지만 함께 보는 즐거움을 만끽하기 위해 자연 속 영화제를 기획했다”며 “올해가 1회로 앞으로 제2, 제3의 장소에서 팝업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관람은 무료지만 미리 홈페이지를 통해 좌석 확보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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