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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北 미사일 분석 결과 미·일과 공유…추가 도발 철저히 대비"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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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1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을지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주재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1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을지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주재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북한이 24일 오전 3시 50분쯤 우주발사체를 발사한 것과 관련해 정부가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소집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날 우리 군은 북한의 소위 ‘우주발사체’ 명목 탄도미사일 발사를 포착했으며 국가안보실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관련 내용을 즉시 보고했다. 이어 오전 6시부터 조태용 안보실장 주재로 긴급 NSC 상임위원회를 개최해 합참의장의 상황 보고를 받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NSC 상임위원들은 회의에서 “이번 발사는 탄도미사일 기술을 활용한 북한의 어떠한 발사도 금지하는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중대한 위반”이라고 강력 규탄했다.

또 북한이 지난 5월에도 이어 이번에도 소위 ‘우주발사체’ 발사에 실패한 것에 주목했다.

참석자들은 “주민을 기아와 죽음으로 내몰고 있는 경제 실정과 민생파탄의 책임을 아랫사람에게 돌리며 그나마 없는 자원을 무모한 도발에 탕진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유엔 안보리 결의를 상습적으로 위반하는 북한에 대해 응분의 대가를 치르도록 하고, 해외 북한 노동자 착취, 사이버 해킹행위, 해상 밀수 등의 불법행위를 차단하기 위해 한미일 공조를 강화하며, 이를 국제사회와 적극 협력해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

윤 대통령은 회의 논의 결과를 보고받고 “캠프 데이비드 한미일 정상회의에서 합의한 미사일 경보 정보 실시간 공유, 미사일 방어협력 증대, 3자 훈련 정례화를 면밀하게 추진하라”며 “오늘의 분석 결과를 미국, 일본과 공유하고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에도 철저히 대비하라”고 지시했다.

이날 회의에는 조 실장과 박진 외교부 장관, 김영호 통일부 장관, 이종섭 국방부 장관, 김규현 국가정보원장, 김태효 NSC 사무처장, 임종득 안보실 2차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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