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국민의 기업] 공립어린이집, 친환경 단지 조성 등고품질 공공임대주택의 기준 제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02면

인천도시공사(iH)

iH가 임대주택 관리·운영 노하우를 구월 아시아드선수촌 7단지에 집약해 선보였다. 작은 사진은 친환경 조경(위)과 엘리베이터 호출 시스템. [사진 Hi ]

iH가 임대주택 관리·운영 노하우를 구월 아시아드선수촌 7단지에 집약해 선보였다. 작은 사진은 친환경 조경(위)과 엘리베이터 호출 시스템. [사진 Hi ]

인천도시공사(iH)가 인천 남동구 구월 아시아드선수촌 7단지를 통해 인천형 고품질 공공임대주택의 기준을 바로 세웠다.

인천도시공사는 20년간 약 2만6600가구의 임대주택을 관리·운영해온 노하우를 집약해 구월 아시아드선수촌 7단지에 반영했다고 21일 밝혔다.

iH는 구월 아시아드선수촌 7단지에 행복주택 754가구와 영구임대주택 355가구 등 총 1109가구를 신규 공급, 지난 5월 전 가구가 입주를 마쳤다.

iH는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임대주택을 공급하기 위해 각 세대 설계와 건축, 공간구성에 남다른 공을 들였다.

구체적으로 ▶무주택 청년층을 위한 셰어하우스 ▶일자리 연계 등 수요를 고려한 맞춤형 임대주택 설계 ▶신혼부부 선호를 반영한 가변형 평면 설계 ▶고령자를 위한 무장애 설계 등을 적용했다. 부대시설로는 저소득층의 행정지원을 위한 사회복지관, 신혼부부의 보육부담을 줄여줄 공립어린이집, 고령층의 공동체 활동을 위한 시니어 하우스, 주거공간 부담을 덜어줄 세대 공용 창고 등을 만들었다.

내부 특화시설로는 영구주택과 행복주택 전체 세대에 수납공간을 위한 펜트리를 설치하고, 세대 내 엘리베이터 호출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 밖에 가스밸브 차단, 전등 온·오프 등을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원격제어할 수 있게 했다. 친환경 단지 조성을 위해 조경면적도 약 40% 확보했다. 특히 조경 공간에 ‘쿨링 포그 시스템’을 적용해 정수한 물을 인공 안개로 분사, 주변 온도를 3~5도가량 낮추는 동시에 미세먼지를 흡착하도록 했다.

‘친환경 음식물 처리 시스템’도 도입했다. 이 시스템은 건조기와 플라즈마 탄화기의 결합공정을 통해 음식폐기물 감량률을 극대화하고, 발생 부산물을 숯가루 형태로 비료화해 단지 내 텃밭에 재활용하는 방식이다. 기존의 공동주택 음식폐기물 처리방식(수거-처리방식)은 지속적인 비용 상승과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악취·환경오염으로 입주민의 불편이 컸고, 재활용에도 어려움이 있었다. 한 입주민은 “깔끔한 실내 마감 수준과 친환경 조경이 주거 만족도를 높여준다”며 “입주민으로서가 아닌 사람 자체에 대한 iH의 고민을 엿볼 수 있다”고 말했다.

iH 조동암 사장은 “단순한 주택 공급자 마인드를 넘어 편안함과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사람 중심의 임대주택을 공급하겠다”며 “iH는 창립 20주년을 맞아 시민들이 더 나은 삶을 추구할 수 있는 주거 문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