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0회 '최은희여기자상' 수상자로 이정민(58·사진) 중앙일보 칼럼니스트가 선정됐다.
최은희여기자상 심사위원회(위원장 윤호미)는 23일 전체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심사위원회는 "이 칼럼니스트가 정치부장·편집국장·논설실장 등 핵심 보직을 거치며 여성 기자의 지평을 확장하고 리더십을 발휘했다"며 "34년 간의 취재·체험을 바탕으로 쓴 칼럼을 통해 진영 논리를 뛰어넘는 시각으로 사회 저변의 문제를 다뤄 건강한 공론장 형성에 기여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이 칼럼니스트는 1988년 중앙일보에 입사해 정치부·경제부 등을 두루 거쳤다. 2012년 중앙일보 첫 여성 정치부장, 2017년 첫 여성 편집국장으로 임명된 이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외에 JTBC 정치부장, 중앙일보 정치국제부문 에디터, 중앙선데이 제작담당 부국장 등을 지냈고, '중앙시평', '선데이 칼럼', '이정민의 퍼스펙티브' 등 칼럼을 썼다. 2017년 제13회 한국참언론인대상(정치 부문), 2020년 제20회 이화언론인상 등을 받았다.
최은희여기자상은 일제강점기에 조선일보 기자로 활동하며 큰 발자취를 남긴 추계(秋溪) 최은희(崔恩喜·1904~1984) 여사가 기탁한 기금을 바탕으로 1984년 제정됐다. 매년 뛰어난 활동을 한 여성 기자를 선정해 수여한다. 시상식은 다음달 13일 오후 5시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 7층 글로리아홀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