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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끝자리, 계절의 변화만큼 다채로운 미술전시 추천

중앙일보

입력

더위가 잦아드는 처서의 시기, 눈 여겨 볼만 한 전시행사를 소개한다.

이번에 소개할 전시행사는 ‘제20회 씨올 정기전’, ‘허은오 작가 개인전’, ‘월드 아트 엑스포 2024’, ‘솔뫼 화무회 창립전’이다.

먼저, 제20회 씨올 정기전이 8월 23일부터 29일까지 서울 인사동 소재의 인사아트센터 1층에서 진행된다. 씨올회는 수십 년간 민족의 뿌리와 정신을 추구하는 작업에 몰두해온 미술단체로서 뛰어난 상상력과 감성으로 세대를 아우르는 공감대를 형성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작업하는 작가들이 속해 있다. 참여작가는 강인주 구자숙 국상윤 김애경 김영우 김인숙 김진원 김행규 김현옥 금홍태 노의웅 문상욱 문수만 박선민 박여주 박영대 박인관 박천신 배명희 서상환 서정자 신소라 신용일 안금숙 양은실 여홍부 오근표 오은주 오재환 윤길영 윤익한 이경란 이광춘 이재강 이정숙 이정애 이필언 장부남 전중관 정길재 정세훈 정전옥 조위옥 하금주 허영 황경숙 황세준 47인이다.

다음으로, 허은오 작가의 개인전 ‘꽃과 새의 서정(抒情)’은 작가의 21번째 개인전으로 8월 23일부터 29일까지 서울 인사동에 위치한 갤러리 이즈 제4전시관에서 진행된다. 작가는 꽃과 새가 어우러지는 전통적인 화조화(花鳥畵)를 기반으로, 작은 자연생명을 통해 그림에 마음을 담는 ‘서정(抒情)’을 중요시한다. 꽃과 새의 생태를 바탕으로 자연의 생명성을 포착하고 주관적 해석을 거쳐 작가 특유의 서정성을 표출하는 작품활동을 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먹의 중첩과 섬세한 묘사, 금박을 사용하여 그윽한 분위기 속에서 금빛이 흐르는 독특한 여운을 담은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IAA한국위원회에서 주최하고 월드아트엑스포 운영위원회에서 주관하는 ‘월드 아트 엑스포 2024’가 내년 2월 15일 COEX Hall C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월드아트엑스포는 NFT, 메타버스 등 다양한 장르에 미술을 접목하여 새로운 미술산업을 발굴하고 이를 대중들에게 소개할 기회의 장을 제공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캐릭터, 웹툰, 특별 작가 초대전 및 올림피아트 행사를 진행하며 온라인 플랫폼을 통하여 다양한 작품을 동시에 소개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전시회다. 엑스포라는 이름에 걸맞게 문화의 발전 과정과 미래상을 선보이는 국제적 이벤트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본 행사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

마지막으로, ‘솔뫼 화무회 창립전’이 8월 25일부터 31일까지 전주시 완산구 소재의 전라북도예술회관 차오름 1실에서 진행된다. 솔뫼 화무회는 전주대표 선면화 작가인 솔뫼 최송산의 제자들이 결성한 모임으로 전국 각지에서 왕성한 예술 활동을 펼치고 있는 기성작가들로 구성되어 있다. 한국화부터 민화, 서예, 서각, 서양화, 캘리그라피 등 다양한 장르를 폭넓게 다루는 솔뫼 화무회는 이번 전시를 통해 전국 각지의 아름다운 자연과 그 너머의 정서를 다양한 형태의 화법으로 담아낸 작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솔뫼라는 뛰어난 스승아래 수학한 제자들이 함께 내딛는 첫 발자취에 많은 관심과 응원을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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