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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S&P 강등에 은행주 우수수...노바백스는 13% 폭등

중앙일보

입력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에 이어 스탠더드앤푸어스(S&P)도 미국의 은행 등급을 무더기로 강등했다. 미국 증시는 나스닥을 제외한 다우·S&P500·반도체 지수가 모두 하락했다.

지난 15일 NYSE 입회장에서 일하는 트레이더들의 모습. 연합뉴스

지난 15일 NYSE 입회장에서 일하는 트레이더들의 모습. 연합뉴스

2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74.86포인트(0.51%) 하락한 34288.83으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2.22포인트(0.28%) 떨어진 4387.55로 장을 마감했다. 반면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8.28포인트(0.06%) 상승한 13505.87로 장을 마쳤다.

은행주 대부분이 다우와 S&P500에 속해 있어 이들 전체적인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S&P는 지난 21일 미국 은행 5곳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하고 일부 은행의 등급 전망도 내렸다. 이번 조치는 앞서 무디스가 주요 중소은행의 신용등급을 하향하고, 피치가 은행들에 대한 등급을 하향 조정할 수 있다고 경고한 이후 나왔다.

등급이 하향된 은행은 소시에이티드 뱅코프·밸리내셔널뱅코프·UMB파이낸셜 코프·코메리카뱅크·키코프 등이다. ▶예금 잔고 감소 ▶상대적으로 높은 상업 및 무보험 예금 비중 ▶금리 상승으로 자본조달 비용이 커진 점 등이 해당 은행들의 건전성을 악화했다고 S&P는 평가했다.

등급이 하향 조정된 밸리 내셔널뱅코프·코메리카·키코프 등 각 은행의 주가는 일제히 하락했다. 특히 리퍼블릭 퍼스트 뱅크의 주가는 55% 폭락했고 노던 트러스트와 뉴욕멜론은행의 주가는 2% 이상 떨어졌다. JP모건과 스테이트 스트리트, 씨티그룹의 주가도 2% 이상 밀렸다.

다만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아직까지 국채금리의 상승이 주가 하락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단기적이라고 보고 있다. LPL파이낸셜의 애덤 턴퀴스트 수석 전략가는 CNBC에 “10년물 금리가 10월 고점 근처를 맴돌고 있기 때문에 증시가 약간 흔들리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10년물 금리의 공식적인 (저항선) 돌파를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투자자들은 23일 나오는 엔비디아의 실적을 주시하고 있다. 엔비디아 주가는 실적 기대에 전날 8% 이상 올랐으나 이날은 3% 가까이 하락했다. 전기차는 테슬라가 상승한 데 비해 니콜라는 하락하는 등 혼조세를 보였다. 반면 새로운 코로나 변이가 생겼다는 소식에 노바백스가 13.51% 폭등하는 등 이틀 연속 백신주가 강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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