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범 난입으로 인질 발생!”
22일 오후 3시 30분 국회 본관 앞에서 테러범이 인질극을 벌이는 상황을 가정한 대응 훈련이 열렸다. 헬기에서 중무장한 경찰특공대원들이 강하용 로프를 타고 내려와 장갑차를 타고 인질범의 차량을 막아서면서 훈련은 시작됐다.
이날 훈련은 경찰특공대, 영등포경찰서, 영등포소방서, 수도방위사령부 예하 군부대, 국회기동대 등 국회에서 테러 발생 시 진압 작전을 지원하는 기관이 총출동했다.
훈련은 ▲ 국회 인근에 불상의 정찰 드론이 출현한 것을 발견하고 조치하는 상황 ▲ 테러 용의자가 회의장에 난입하여 인질사태를 벌이는 상황에 대비한 진압 및 인질구출 작전 ▲ 국회 건물에 대한 자폭 드론 공격 시 대응 등을 상정해 실시하였다. 이날 훈련은 2017년 이후 6년 만에 열린 야외 훈련이다.
김진표 국회의장은 “지난해 2월 시작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지속하면서 수많은 인명과 재산 피해를 발생시키고 있다”며 “러시아의 공습으로 아파트가 붕괴하여 무고한 민간인들까지 엄청난 고통을 겪고 있는 현실을 교훈 삼아 우리도 만일의 비상사태에 대비한 철저한 준비와 훈련을 게을리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한편 내일(23일) 오후 2시부터 20분간 정부 통제 속에 전 국민을 대상으로 민방공 대피훈련이 실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