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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대전신협 3900만원 훔친 헬멧男, 이미 이틀전 베트남 도주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현금 강도사건이 발생한 대전 서구 관저동 신협 지점. 프리랜서 김성태

현금 강도사건이 발생한 대전 서구 관저동 신협 지점. 프리랜서 김성태

대전의 한 신협에 들어가 현금 3900만원을 훔쳐 달아난 용의자가 베트남으로 도주한 것으로 확인됐다.

22일 대전경찰청에 따르면 신협 은행강도 용의자 A(47)씨가 사건 발생 이틀 만인 지난 20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베트남 다낭으로 출국했다.

경찰은 20일 오후 A씨를 용의자로 특정하고 추적하던 중 그가 오전에 출국한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베트남 당국에 공조를 요청하는 한편 A씨 거주지와 가족 등의 집을 수색할 방침이다.

A씨는 지난 18일 낮 12시쯤 대전 서구 관저동에 위치한 한 신협에서 은행 직원을 위협한 뒤 현금 3900만원을 챙겨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검정색 헬멧을 쓴 A씨는 직원에게 "현금을 담으라"고 협박한 뒤, 돈을 받자마자 미리 준비해둔 흰색 오토바이를 타고 도주했다.

경찰은 용의자가 신협 뒷문으로 침입해 소형 분말소화기를 뿌리며 현장에 있던 직원을 위협한 것으로 확인했다. 당시 신협 지점에는 직원 2명이 근무 중이었다. 1명이 화장실에 간 사이 용의자가 들어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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