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食쌀을 합시다] 한국인은 밥심! 쌀 소비 위한 ‘천원의 아침밥’ 사업 확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01면

오늘 ‘쌀의 날’ 다양한 행사 열려

‘천원의 아침밥’ 참여 대학들 지원
전국민 ‘아침밥 먹기’ 캠페인 추진
불우이웃에게 818포의 쌀 기부도

 한국인은 가장 오랜 볍씨의 역사를 가진 ‘쌀의 민족’이며, 한반도는 세계 쌀 역사의 중심지다. 농림축산식품부와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은 쌀 중심의 건강한 식습관이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한국인은 가장 오랜 볍씨의 역사를 가진 ‘쌀의 민족’이며, 한반도는 세계 쌀 역사의 중심지다. 농림축산식품부와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은 쌀 중심의 건강한 식습관이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한국인의 삶을 움직이는 원동력은 ‘밥심’에서 나온다.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와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이하 농정원)은 쌀 소비의 위기를 극복하고 미래 세대에게 쌀 중심의 건강한 식습관이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지속해서 펼치고 있다.

특히 2017년 시작한 ‘천원의 아침밥’ 사업과 올해로 9회를 맞는 ‘쌀의 날’ 행사는 대국민 쌀 소비 촉진을 위한 대표적 성과로 꼽힌다.

‘천원의 아침밥’ 사업은 대학생에게 양질의 아침밥(쌀 가공식품 포함)을 제공해 청년층의 건강한 쌀 소비문화를 북돋우는 사업이다. 농식품부가 학생 1인당 1000원을 지원하고 학교가 나머지 부담금을 지원해 학생이 1000원으로 아침밥을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으로 매년 규모가 확대되고 있다.

민·관 협력, 편의점·식품기업 등과 업무협약

농식품부, 농협, GS25는 서울 서대문구 소재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전국민 ‘아침밥 먹기’ 캠페인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및 심포지엄을 17일 개최했다. 대학생을 대상으로 추진하고 있는 ‘천원의 아침밥’ 사업 취지를 민·관 협력 사업으로 연결해 쌀 소비기반을 확대하기 위해서다.

농식품부는 도시락·주먹밥 등 가공밥의 주요 소비처인 GS25 등 편의점 기업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상호협력 및 정보공유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협약을 통해 ^쌀이나 쌀 가공식품 시장 육성을 위한 전국민 ‘아침밥 먹기’ 캠페인추진 ^건강증진을 위한 대국민 아침밥을 챙겨 먹는 건강한 식습관 형성 지원 ^국산 쌀 활용으로 농가 상생 도모 등을 추진한다. 이날 열린 심포지엄에서는 아침밥의 영양학적 가치, 글루텐프리 쌀가공식품 시장 전망 등 쌀·쌀가공식품 소비 확대 방안에 관련한 주제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천원의 아침밥’ 145개 대학, 234만 명 지원

농식품부는 ‘천원의 아침밥’ 참여 대학을 추가 모집해 145개 대학교를 지난 5월 최종 선정했다.

이에 앞서 지난 4월 열린 ‘쌀 수급 안정 관련 민·당·정 협의회’에서 ‘천원의 아침밥’ 사업을 희망하는 모든 대학으로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기존 41개 대학을 포함해 최종 선정된 145개 대학은 사업 마무리 시점인 오는 11월 말까지 제출한 운영 계획에 맞게 ‘천원의 아침밥’을 제공할 예정이다. 농식품부는 지난 3월 지원 규모를 69만 명에서 150만 명으로 늘린다고 발표했으나, 2차 추가모집 결과에 따라 145개 대학이 신청한 234만 명분의 식수 인원을 모두 지원하기로 결정해 당초 69만 명보다 3배 이상 규모가 커졌다.

농식품부는 대학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지자체와 협력체계도 마련했다. 15개 시·도 지자체 협의를 거쳐 지자체가 사업 참여 대학에 추가 지원할 수 있도록 사업 지침을 개정했다. 이에 일부 지자체는 자체적으로 추가지원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수도권 55개교, 이 외에도 충남·강원·제주 등 다양한 지역의 비수도권 90개교도 선정돼 다양한 지역의 대학이 참여하게 됐다.

박수진 식량정책 실장은 “농식품부는 더 많은 대학의 학생들이 ‘천원의 아침밥’ 사업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예산확보 및 지자체 협력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천원의 아침밥’ 지원 규모를 지속해서 늘려나가기 위한 방안을 적극적으로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9회째 맞는 ‘쌀의 날’ 풍성한 행사 열려

농식품부는 지난 2015년 제1회 ‘쌀의 날’ 선포식 이후 쌀 관련 토크 콘서트 등 매년 다양한 행사를 통해 우리 쌀 알리기를 위해 꾸준하게 노력해 왔다. 올해로 ‘쌀의 날’에서도 쌀 소비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문화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8월 18일 ‘쌀의 날’의 유래는 쌀 미(米)자를 八十八로 풀이해, 쌀을 생산하려면 여든여덟 번의 수고로움이 필요하다는 데서 착안한 기념일이다. 지난 2015년 제1회 기념식과 선포식을 실시한 이래 올해로 9회째를 맞았다.

쌀의 날을 맞아 기념행사 및 쌀 소비촉진 범국민 캠페인을 동시에 추진한다. 쌀의 날 기념행사는 18일 오전 11시 부터 서울 서대문구 소재 농협 본관에서 진행한다. 행사장에는 팔도 대표쌀, 쌀 가공식품 등 전시 부스와 쌀 소비 홍보 영상이 소개된다. 또 불우이웃에게 818포의 쌀을 기부할 예정이다.

기념행사에 앞서 아침밥 먹기 쌀·쌀 가공식품 대국민 나눔 캠페인을 펼친다. 오전 7시30분부터 9시까지 광화문 인근에서 소포장 쌀과 쌀도너츠 등 쌀 가공식품이 들어있는 꾸러미 1000세트를 출근길 직장인에게 전달했다.

한편 공공기관에서도 쌀의 날을 맞아 다양한 캠페인을 개최했다. 한국가스공사는 쌀의 날과 공사창립 40주년을 맞아 농식품부의 전국민 ‘아침밥 먹기’ 운동에 동참해 지역 내 취약계층에게 쌀을 지원하고 전 임직원 대상 ‘아침밥 먹기’ 캠페인 등을 추진했다. 또 신세계백화점 서울 강남점 식품관에서는 가루쌀빵 팝업스토어를 17일부터 19일까지 열었다. 전국 지자체와 농협도 ‘쌀의 날’을 계기로 가루쌀 제품 나눔행사, 쌀 나눔·판촉행사를 진행했다.

아침 식사에 대한 긍정적 인식 높아져

한편 농정원이 ‘천원의 아침밥’, 아침 식습관을 주제로 온라인 언급량과 주요 키워드를 분석한 ‘FATI(Farm Trend&Issue)’ 보고서에 따르면 20대의 아침 식사 결식률은 53%로 모든 연령대 가운데 가장 높았다. 결식 이유를 분석한 결과, ‘다이어트 및 식단관리를 위해’가 44%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특별한 이유 없이 습관적’으로 아침을 결식한다는 언급도 33%로 뒤를 이었다.

이종순 농정원 원장은 “앞으로도 천원의 아침밥 사업을 더욱 확대하기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겠다”며 “대학생들이 천원의 아침밥을 먹고 건강한 몸과 마음으로 꿈을 이루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동기획

◦ 농 림축산식품부
◦ 농 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
◦ 중 앙일보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