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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로 떠난 네이마르, 이강인 새 짝꿍은 음바페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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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6면

프랑스를 떠나 사우디 리그로 가는 네이마르. [연합뉴스]

프랑스를 떠나 사우디 리그로 가는 네이마르. [연합뉴스]

“파리생제르맹(PSG)의 ‘갈락티코(은하수·스타가 많다는 뜻) 시대’가 막을 내린다.”

영국 가디언은 15일(한국시간) 프랑스 프로축구 PSG 공격수 네이마르(29)의 사우디아라비아 이적 소식을 전하면서 이런 표현을 썼다. 가디언에 따르면 네이마르는 사우디 ‘부자 구단’ 알힐랄 유니폼을 입는다. 프랑스 레퀴프는 “네이마르가 알힐랄과 2년 계약에 합의했다. 2년 동안 총 1억6000만 유로(약 2330억원)를 받는 조건이다. 네이마르의 이적료는 9000만 유로(1310억원) 수준”이라고 전했다. 네이마르는 올여름 PSG를 떠난 두 번째 수퍼스타다. 지난달 리오넬 메시(36)가 PSG에서 인터 마이애미(미국)로 옮겼다.

음바페는 재계약을 거부하다 파리생제르맹에 남기로 결정했다. [AP=연합뉴스]

음바페는 재계약을 거부하다 파리생제르맹에 남기로 결정했다. [AP=연합뉴스]

2017년 PSG에 입단한 네이마르는 6시즌 동안 118골 77도움(173경기)을 기록했다. 리그 우승 트로피만 여섯 차례나 들어 올렸다. 하지만 최근 친정팀 바르셀로나(스페인) 복귀 의사를 밝히면서 PSG 구단과 결별 수순에 들어갔다. 팀 훈련에도 불참했다. 결국 지난 12일 시즌 개막전에도 빠졌다. PSG도 네이마르를 방출 선수로 분류했다.

PSG 새내기인 이강인(22)은 입단하자마자 가장 친한 친구를 떠나보내게 됐다. 네이마르는 지난달 10일 PSG에 입단한 이강인을 친동생처럼 챙겼다. 훈련 때는 서로 장난을 치는 모습이 자주 눈에 띄었고, 버스에서도 옆자리에 나란히 앉았다. 지난 3일 부산에서 열린 PSG와 전북 현대의 프리 시즌 친선 경기가 이강인과 네이마르가 함께 뛴 처음이자 마지막 경기가 됐다.

네이마르의 빈자리는 돌아온 에이스 킬리안 음바페(25)가 채운다. 지난해 카타르월드컵에서 8골을 몰아치며 메시(7골)를 제치고 득점왕을 차지한 음바페는 네이마르-메시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스타다. PSG와 계약 기간이 1년 남은 음바페는 재계약을 거부하면서 팀과 대립하다 지난 13일 전격적으로 PSG 훈련에 합류했다. 지난 12일 음바페가 1년 연장 계약에 동의하면서 음바페와 PSG 구단 사이의 불화가 극적으로 봉합됐다. 이에 따라 올 시즌 이강인이 찔러준 패스를 음바페가 마무리하는 모습을 볼 수 있게 됐다. PSG는 20일 툴루즈와 2023~24시즌 리그1 2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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