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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하려 빈방 들어갔는데" 신고…독일 잼버리 대원 모텔서 무슨 일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독일 스카우트 대원들이 지난 9일 경기도 수원시 화성행궁에서 관광을 마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뉴스1

독일 스카우트 대원들이 지난 9일 경기도 수원시 화성행궁에서 관광을 마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뉴스1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에 참가했던 독일 여성 대원이 광주 한 숙박업소에서 자신이 머무는 방에 청소 직원이 불법 침입했다며 신고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같은 날 독일 남성 대원도 업주가 불필요한 신체적 접촉을 했다며 신고했다.

지난 13일 광주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쯤 광주 서구 화정동 한 숙박업소에서 독일 국적 여성 A씨가 여성 종업원 B씨를 불법 침입으로 신고했다. 당시 B씨가 들어간 방은 A씨가 나가고 없는 빈방이었다. A씨는 ‘외출 후 빈방 청소’가 불법 침입이라고 주장하며 환불을 요구하고 있다.

경찰은 “청소하기 위해 들어간 것을 불법 침입과 정당 행위 중 어느 것으로 볼 수 있을지 현재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같은 날 오후 4시 50분에는 종업원이 아닌 숙박업소 업주가 신고를 당했다. 당시 여성 대원 2명은 숙박하는 방문이 안에서 잠기자 옆방에 있는 남성 대원 C씨에게 옆방으로 넘어가 문을 열어달라고 부탁했다. 이에 C씨는 창문을 타고 옆방에 넘어가려 했고 이 과정에서 업주가 엉덩이를 받쳐 밀어주자 ‘신체 접촉 폭행’으로 신고했다.

다만 C씨는 현재 경찰에 ‘폭행 처벌을 원치 않는다’고 밝힌 상태다. 경찰은 애초 해당 신고가 오해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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