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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학원가서 흉기 휘두른 40대 검거…소지한 흉기 4점 압수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경찰은 지난 8일 대구시 수성구 학원가에서 행인들에게 흉기를 휘두른 남성을 구속했다고 13일 밝혔다. 대구수성경찰서 제공

경찰은 지난 8일 대구시 수성구 학원가에서 행인들에게 흉기를 휘두른 남성을 구속했다고 13일 밝혔다. 대구수성경찰서 제공

학원가에서 행인을 상대로 흉기를 휘두른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 수성경찰서는 특수협박 혐의로 A씨를 구속했다고 13일 밝혔다.

A씨는 지난 8일 낮 12시 15분쯤 대구시 수성구의 한 학원가에서 오토바이에 보관하고 있던 약 30㎝ 길이 흉기를 꺼내 길을 지나던 학생 등 행인들에게 아무 이유 없이 휘두른 혐의를 받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오토바이를 특정하고 범행 약 8시간 만에 경북 성주군에서 A씨를 긴급 체포했다. 당시 A씨가 소지하고 있던 흉기 4점도 압수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누군가 전봇대 아래에 눈에 보이지 않는 실이 있으니 제거하라고 지시해 실을 도려내기 위해 흉기로 전봇대를 긁었다”고 진술했다.

경찰이 A씨에 대해 음주 및 마약 간이 검사를 실시한 결과 음성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앞으로도 모방범죄 예방 등 비면식 강력범죄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전 경찰의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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