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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형적 사고"…2명 숨진 창원 역주행 택시 사건 미스터리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경남 마산동부경찰서가 2명이 숨지고 7명이 다친 택시 연쇄 충돌 사건 원인 규명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사고기록장치(EDR) 등을 보낸다고 8일 밝혔다.

5일 오후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석전동 석전사거리 인근 도로에서 택시가 시내버스, 승용차와 잇달아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 창원소방본부

5일 오후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석전동 석전사거리 인근 도로에서 택시가 시내버스, 승용차와 잇달아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 창원소방본부

사고는 지난 5일 사고가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석전사거리에서 발생했다. 주변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에 따르면 택시기사 A씨가 몰던 택시는 빠른 속도로 역주행하다 반대쪽에서 우회전하려던 승용차와 부딪친 뒤 신호대기 중이던 시내버스를 들이받았다. 택시가 반파하며 불이 났다. 이 사고로 70대 택시기사 A씨와 50대 승객이 숨졌다. 버스기사 등 7명이 경상을 입었다.

아직 블랙박스 복원이 안 된 상태이며, 주변을 달린 차들의 블랙박스 영상 제보도 아직 없다. 경찰은 EDR을 통해 당시 차량 속도와 브레이크 페달 작동 여부, 엔진 회전수 등을 토대로 사고 당시 상황을 추정해볼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사고는 보통과 다른 비정형적인 사고라 원인 규명에 좀 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며 "과학적인 데이터로 확인해볼 수 있는 EDR 결과가 나와봐야 어느 정도 사고 원인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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