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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사설칼럼

아침의 문장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8면

“마침내 정말로 진실한 문장 하나를 쓰게 되면, 거기서부터 시작이었다.(중략) 그때 나는 깨달았다. 내가 이야기를 공들여서 꾸미기 시작하거나, 새로운 무언가를 사람들에게 알려주거나 보여주려는 사람처럼 글을 쓰기 시작했다 하더라도, 그런 어지럽고 혼란스러운 미사여구는 모두 다 잘라내 버리고, 맨 처음에 썼던 진실하고 간결하며 명료한 문장으로 돌아가 글을 다시 쓸 수 있다는 사실이었다.”

작가 어니스트 헤밍웨이(1899~1961)의 20대 시절이 담긴 산문집 『헤밍웨이 내가 사랑한 파리』(원제 A Moveable Feast)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