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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11일부터 ‘0시축제’… 노잼도시서 꿀잼도시 변신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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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면

6월 20일 대전시청에서 열린 ‘대전 0시 축제 유학생 서포터즈 발대식’에서 이장우 대전시장과 유학생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대전 0시 축제는 11일부터 17일까지 열린다. [뉴스1]

6월 20일 대전시청에서 열린 ‘대전 0시 축제 유학생 서포터즈 발대식’에서 이장우 대전시장과 유학생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대전 0시 축제는 11일부터 17일까지 열린다. [뉴스1]

대전시가 ‘노잼 도시’ 꼬리표를 떼고 ‘꿀잼 도시’로 탈바꿈할 축제를 연다. 대전시는 11~17일 대전역에서 옛 충남도청까지 1㎞(중앙로와 원도심) 구간 일원에서 ‘2023 대전 0시 축제’를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0시 축제는 ‘잠들지 않는 대전, 꺼지지 않는 재미’를 주제로 시간을 따라 여행하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관람객들은 과거와 현재·미래를 오가며 변화하는 대전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미래 존에서는 2050년 대전의 모습, 현재 존에서는 K-컬처를 선도할 대전 문화예술, 과거 존에서는 1950년대 모습을 연출한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0시 축제를 단순히 먹고 노는 행사가 아닌 지역경제를 살리고 대전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세계적인 축제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대전시는 행사장 안전 관리를 위해 1㎡당 4명 이하로 인파를 관리하고 매일 안전관리 인력 372명을 투입할 방침이다. 스마트 선별 관제 시스템을 도입, 특정 지역에 많은 사람이 몰리는 것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행사장 내부에는 안전을 위한 폐쇄회로TV(CCTV) 40대를 추가로 설치했다.

폭염 속에서도 관람객이 안전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행사장 곳곳에 그늘막과 쿨링포그 시설을 마련했다. 관람객 안전을 위해 공공자전거 타슈와 킥보드 등 개인형 이동장치(PM) 진입은 전면 통제한다.

행사 구간은 9일 오전 5시부터 9일간 교통이 전면 통제된다. 행사장을 지나는 시내버스 28개 노선 365대는 대흥로와 우암로 등을 우회한다. 지하철은 11일부터 연장 운행하고 운행 횟수도 늘린다. 중앙로역 기준 막차 운행시간은 반석행이 새벽 1시, 판암 행은 새벽 1시12분이다. 대전복합터미널에서 행사장까지는 셔틀버스가 운행한다.

대전시는 대학교와 공공시설에 1만7000여 대의 차량을 주차할 수 있는 외곽 주차장도 마련했다. 방문객 편의를 위해 3개 대학교 기숙사를 숙소로 확보했다. 숙박요금은 7900~3만원 수준이다. 지역 숙박업소도 할인 이벤트에 동참한다.

대전 지역 주요 관광·문화시설에서는 요금을 반값 할인해주는 ‘대전에 반할’ 행사가 진행된다. 자세한 내용은 대전관광 누리집이나 대전 0시 축제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0시 축제를 앞두고 대전시와 상인회 등은 바가지요금 근절 대책도 마련했다. 대전시는 상인회와 합동점검반을 구성, 16일까지 원도심 시장 등 8곳을 중심으로 가격 점검과 지도에 나선다.

노기수 대전시 문화관광국장은 “국내 최고의 여름 축제를 만들기 위해 지난 1년간 최선을 다했다”며 “통제 구간을 지날 경우 사전에 버스 노선과 우회도로를 확인하고 가급적이면 지하철을 이용해달라”고 당부했다.

충남 천안에서는 11일부터 15일까지 ‘2023 천안 K-컬처 박람회’가 열린다. ‘대한민국 역사의 중심에서 글로벌 한류 문화를 노래하다’를 주제로 K-POP 콘서트와 K-드라마 OST 및 뮤지컬 콘서트, K-ICT 드론 불꽃 판타지 등 다양한 공연과 전시·체험공간이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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