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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이틀간 '전력 피크'…산업장관 "이번주 에너지 절감 동참" 호소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오늘부터 이틀간 전력 수요가 최정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7일 서울 마포구 중부발전 서울발전본부를 직업 찾아 전력설비 관리 현황을 점검하고 현장 직원을 격려했다. 또 이번 주 전 국민적으로 에너지 절감에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장관은 설비점검 현황을 직접 보고 받고, 발전소 운영을 통제하는 전기실·가스터빈이 가동 중인 지하발전소 등 주요시설을 시찰하며 전력 수급 상황을 살폈다.

7일 오전 전력수요 피크 대비 준비상황 점검을 위해 서울 마포구 한국중부발전 서울발전본부를 방문한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오른쪽)이 임양수 본부장의 설명을 들으며 지하발전소 시설을 살펴보고 있다.연합뉴스

7일 오전 전력수요 피크 대비 준비상황 점검을 위해 서울 마포구 한국중부발전 서울발전본부를 방문한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오른쪽)이 임양수 본부장의 설명을 들으며 지하발전소 시설을 살펴보고 있다.연합뉴스

이 장관은 "이번 주 수요증가에 대비해 원전, 화력발전 등을 총동원하여 충분한 공급능력을 확보했으나 예상을 벗어난 폭염이나 피크시간대 태양광발전 변동성 등이 생길 수 있으므로 실시간으로 상황을 살피며 수급관리에 한치의 빈틈이 없도록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또 이 장관은 유관 기관에 "전력 설비를 반복적으로 점검해 불시고장이 발생하지 않도록 미연에 방지하고, 폭염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현장 근로자들의 온열질환 등 작업장 안전관리도 세심히 챙겨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국민에게도 "수요를 결정하는 것은 결국 국민"이라며 "이번주 만큼은 에너지 절감에 동참하고 일부 매장의 개문냉방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했다.

장마가 끝나고 연일 찜통더위가 이어지고 있는 6일 서울 중구 명동거리의 상점이 개문냉방 영업을 하고 있다.  한국에너지공단에 따르면 개문냉방 시 문을 닫고 에어컨을 틀 때보다 전력소비가 최대 3~4배 가량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스1

장마가 끝나고 연일 찜통더위가 이어지고 있는 6일 서울 중구 명동거리의 상점이 개문냉방 영업을 하고 있다. 한국에너지공단에 따르면 개문냉방 시 문을 닫고 에어컨을 틀 때보다 전력소비가 최대 3~4배 가량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스1

산업부는 기상청의 예보 등을 종합해 7일부터 8일 오후까지 전력 수요가 올 여름 최고치인 92.9GW(기가와트)까지 높아질 것이라고 보고 있다. 전력거래소는 이날 최대전력 발생 시간은 오후 5∼6시, 최대전력은 92.7GW로 예상하고 있다.

전력 공급 능력은 104GW가 확보된 상황이다. 지난달 말 고장으로 가동이 멈췄던 한빛원전 2호기가 지난 4일 원자력안전위원회의 재가동 승인에 따라 6일부터 정상 가동되면서 한숨 돌린 모양새다.

피크시 92.9GW의 전력 수요에 대응하더라도 11GW 이상의 예비력이 남아있는 셈이다. 전력 경보 기준은 예비력 4.5GW 시 '관심'에서 시작해 3.5GW '주의', 2.5GW '경계', 1.5GW '심각'으로 격상된다.

전력 당국은 지난 6월 15일부터 여름철 대책 기간을 운영 중이다. 이번 주 피크에 대비해 사실상 비상 체제를 가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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