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걸크러쉬 빼고 돌아왔다…첫 미니앨범으로 ‘서머퀸’ 노리는 마마무+

중앙일보

입력

마마무+(솔라·문별)가 3일 첫 미니앨범 '투 래빗츠'(Two Rabbits)를 발매했다. [사진 RBW]

마마무+(솔라·문별)가 3일 첫 미니앨범 '투 래빗츠'(Two Rabbits)를 발매했다. [사진 RBW]

“4세대는 너무 치열하더라고요. 그래서 저희는 4.5세대로 낮춰봤습니다. 하하.”

아이브, 에스파, 뉴진스 등 4세대 걸그룹의 후배를 자처하고 나선 10년 차 가수. 마마무의 솔라(32)와 문별(31)이다. 지난해 8월 마마무+로 뭉친 이들은 3일 첫 미니앨범 '투 래빗츠'(TWO RABBITS)를 발매했다. 앨범 공개를 앞둔 지난 1일 서울 광진구에 있는 소속사 카페에서 마마무+를 만났다. 마치 신인처럼 설렘과 긴장이 담겨 있는 표정이었다.

보컬 솔라와 래퍼 문별의 만남은 마마무 내 첫 유닛이다. ‘음오아예’, ‘넌 is 뭔들’처럼 경쾌한 노래부터 ‘고고베베’, ‘힙(HIP)’으로 이어지는 걸크러쉬 콘셉트까지, 두 멤버는 마마무라는 그룹 안에서 10년 간 다양한 모습을 표현해 왔다. 솔라는 “문별과 저는 팀 내에서도 취향이 비슷한 멤버”라면서 “마마무 초반에 많이 했던 밝은 에너지의 곡을 함께 하면 재밌겠다는 의견이 통해 뭉치게 됐다”고 밝혔다.

타이틀곡 ‘댕댕’(dangdang)은 솔라와 문별의 시원한 음색이 통통 튀는 리듬과 함께 어우러진 곡이다. [사진 RBW]

타이틀곡 ‘댕댕’(dangdang)은 솔라와 문별의 시원한 음색이 통통 튀는 리듬과 함께 어우러진 곡이다. [사진 RBW]

이번 미니 앨범에 밝고 청량한 분위기를 가득 담은 이유다. 문별은 “이번 앨범에 마마무+의 초심과 함께 앞으로 활동할 유닛의 정체성을 녹였다”고 강조했다. 타이틀곡 ‘댕댕’(dangdang)은 솔라와 문별의 시원한 음색이 통통 튀는 리듬과 함께 어우러진 곡이다. 청량하고 유쾌한 분위기가 도드라진다. 가장 많이 등장하는 가사는 단연 '댕댕'이다. 좋아하는 사람을 '댕댕이'(강아지)에 비유함과 동시에 머릿속에서 종이 ‘댕댕’ 울린다는 두 가지 의미를 담았다.

곡 작업에 솔라와 문별이 참여했다. 문별은 "좋은 노래는 듣자마자 '이거다' 싶은 곡이라고 생각한다"며 "따라 부르기도 기억하기도 쉽게 가사와 멜로디 모두 쉽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마마무 멤버인 화사(28) 역시 크레딧에 이름을 올렸다. 솔라는 “2018년 ‘별이 빛나는 밤’ 활동 전에 곡을 만드는 중이었고 당시에 화사도 같이 참여해 크레딧에 넣게 됐다”고 밝혔다.

타이틀 곡 포함, 앨범에 실린 5곡 모두 두 멤버가 적극적으로 참여했다고 한다. 그중 복고풍 경쾌한 사운드가 특징인 ‘아이 라이크 디스(I LIKE THIS)’는 마마무가 연습생 때 만들어진 노래다. 솔라는 “(당시) 멤버들끼리 가사도 써보고 했었는데, 데뷔 후 타이밍이 안 맞아서 공개를 못 했었다”며 “봄에 어울리는 상큼한 느낌이 좋아 개인적으로 너무 하고 싶었던 곡”이라고 소개했다. 선공개곡 ‘지구에 혼자 남게 된다면 (Save Me)’은 문별의 궁금증으로부터 시작해 만들어진 곡이다. 한층 깊어진 마마무+의 감성이 담겼다.

마마무+는 이번 활동을 통해 대중성과 팬들의 마음,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사진 RBW]

마마무+는 이번 활동을 통해 대중성과 팬들의 마음,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사진 RBW]

두 마리 토끼를 의미하는 앨범명 '투 래빗츠'는 사실 마마무+의 팀명이 될 뻔 했다. 솔라는 “처음 유닛을 만들 때 (소속사) 대표님이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는 긍정적인 의미를 살려 팀명을 '두 마리 토끼'로 제안하셨다”며 “그건 좀 아닌 것 같아 유닛명은 단순하게 ‘마마무+’로 하고, 앨범명을 ‘투 래빗츠’로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마마무+는 이번 활동을 통해 대중성과 팬들의 마음,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고 싶다고 했다. 솔라는 “솔로 활동 때는 삭발도 해보고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했다”면서 “마마무+로는 대중성을 잡고 싶다”고 밝혔다.
“대중이 좋아해 줘야 음악 생활을 해 나갈 수 있다는 것을 너무 잘 알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댕댕’이 음원 차트든 음악 방송이든 어디서든 1위를 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밝혔다.
문별 역시 “마마무로는 잘 알려졌지만 솔로나 유닛으로는 어떤 음악을 하는지 잘 모르시는 것 같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대중에게 마마무+의 음악을 알리고 싶다”고 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