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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D 김하성, 메이저리그 허슬플레이상 후보 올라

중앙일보

입력

샌디에이고 김하성. AP=연합뉴스

샌디에이고 김하성. AP=연합뉴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내야수 김하성(28)이 메이저리그 허슬플레이상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메이저리그 은퇴선수협회(MLBPAA)는 4일(한국시간) ‘하트 앤드 허슬 어워드’ 구단별 후보 30인을 발표했는데, 김하성도 함께 포함됐다. MLBPAA는 “이 상은 야구를 향한 열정과 직업정신 그리고 전통 등을 가장 잘 구현하는 현역 선수에게 수여된다”며 “전직 메이저리거들이 투표하는 유일한 상이다”고 소개했다. 김하성은 “내게 큰 의미가 있다”고 화답했다.

하트 앤드 허슬 어워드는 일종의 허슬플레이상이다. 경기장 안팎에서 보여준 열정을 비롯해 직업정신 등을 고루 평가한다. 수상자는 은퇴 선수와 현역 선수의 투표로 정해진다.

김하성은 지난달 3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홈경기에서 허슬플레이를 펼쳤다. 3회말 홈으로 쇄도하다 상대 포수와 강하게 부딪혔는데 통증을 호소하는 와중에도 힘겹게 일어나 홈플레이트를 찍는 투혼을 보여줬다.

득점을 올린 김하성은 쉽게 일어나지 못했다. 결국 트레이너의 부축을 받으며 교체아웃됐다. 몸 상태는 좋지 않아 보였지만, 김하성은 바로 다음날 경기를 뛰며 투철한 직업정신을 발휘했다.

김하성은 올 시즌 104경기에서 타율 0.284 15홈런 41타점 60득점 22도루로 맹활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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