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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휴가지서 이것 조심하세요"…英매체가 당부한 2가지

중앙일보

입력

사진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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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휴가지에서 얼음이 든 음료를 마시거나 플립플롭(쪼리)과 같은 발등이 없는 슬리퍼를 신는 것이 예상외로 위험할 수 있다고 1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이 보도했다.

매체는 휴가지에서 마시는 차나 커피, 위스키 등에 담긴 얼음에 대장균, 콜레라와 같은 질병을 일으키는 박테리아가 들어있을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 대학의 미생물학자 조앤 산티니 박사는 "얼음이라고 안심해서는 안 된다"며 "녹는 과정에서 일부 박테리아가 살아있을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얼음뿐만 아니라 아이스크림도 박테리아를 포함하고 있을 수 있으므로, 길거리 노점상에서 사 먹을 때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오염된 물로 과일을 씻거나 이를 닦는 것도 큰 문제가 될 수 있다"며 "어디로 가느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일부 동남아시아와 남아시아, 아프리카, 몇몇 유럽 지역에서도 식수에 박테리아가 포함돼 있을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휴가지에서 물이 안전하지 않다고 생각된다면, 물을 끓여 마시거나 생수를 사서 마셔야 한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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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매체는 플립플롭이 휴양지에서 신기 편한 신발이지만 수영장에서는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영국 왕립족병(足病)학회 대변인 엠마 맥코나치 박사는 "플립플롭과 같이 발등이 없는 슬리퍼는 물가에서 걷기엔 좋지만 오래 걷는 데는 권하지 않는다"며 "발에 지지력이 없기 때문에 물집이 생길 수 있고, 심하게는 발과 발목 골절과 같은 상해를 입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플리플롭 대신 아쿠아 슈즈나 아쿠아 삭스를 착용하도록 해 수영장에서의 미끄럼과 혹시 모를 감염에 대비해야 한다"며 "어린이들에겐 수영장에서 뛰지 말라는 주의를 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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