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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뤼도 “韓 산불진화 영웅 감사”…尹대통령 “양국 우호 전기”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캐나다 퀘벡주 산불 진화를 돕기 위해 파견된 한국 해외긴급구호대(KDRT) 귀국시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KC-330을 깜짝 방문하는 모습. 사진 대통령실

캐나다 퀘벡주 산불 진화를 돕기 위해 파견된 한국 해외긴급구호대(KDRT) 귀국시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KC-330을 깜짝 방문하는 모습. 사진 대통령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퀘벡주 산불 진화를 돕기 위해 파견된 한국 해외긴급구호대(KDRT)를 만나 감사 인사를 했다.

트뤼도 총리는 1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한국의 긴급구호대가 귀국을 위해 탑승한 기내에 올라 감사 인사를 전한 영상을 공유했다. 영상과 함께 그는 “오늘 아침 나는 정말로 놀랍고 훌륭한 사람들을 배웅했다”며 “그들의 영웅적인 헌신(heroic work)에 감사함을 표시했다”고 밝혔다.

영상에서 트뤼도 총리는 구호대원들 앞에 서서 “가족을 떠나 지구 반대편으로 건너와 이렇게 우리 국민을 도와주셔서 다시 한번 너무 감사하다”며 “안전하게 귀국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트뤼도 총리는 한국어로 “감사합니다”라고 말했고 기내에서는 박수가 나왔다.

캐나다 퀘벡주 산불 진화를 돕기 위해 파견된 한국 해외긴급구호대(KDRT) 귀국시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KC-330을 깜짝 방문하는 모습. 대통령실, 뉴스1

캐나다 퀘벡주 산불 진화를 돕기 위해 파견된 한국 해외긴급구호대(KDRT) 귀국시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KC-330을 깜짝 방문하는 모습. 대통령실, 뉴스1

이후 윤석열 대통령도 트위터에 “한국 구호대가 귀국하는 길에 트뤼도 총리가 깜짝 방문해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화답했다. 이어  “구호대 활동은 한국과 캐나다의 우호 관계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트뤼도 총리의 기내 방문 당시 한국 구호대가 탑승한 수송기는 귀국을 위해 오타와 공항에 대기 중이었다. 지방 출장을 다녀오던 트뤼도 총리가 마침 오타와 공항에 도착하면서 깜짝 방문이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산림청 70명, 소방청 70명, 한국국제협력단(KOICA) 3명, 국립중앙의료원 의료인력 3명과 외교부 인력 6명으로 구성된 한국 구호대는 캐나다 산불 진화를 지원하기 위해 지난달 2일 현지로 파견됐다.

이들은 오타와에서 북쪽으로 510㎞ 떨어진 퀘벡주 르벨-쉬르-퀘비용 지역에서 미국 긴급구호대와 함께 진화 활동을 벌였으며, 한 달간의 임무를 마치고 2일 한국에 도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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