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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관광청, 관광 재시동 사업 행사 진행

중앙일보

입력

일본 관광청은 서울 삼성동 코엑스 그랜드 컨퍼런스룸에서 한일 관광세미나 ‘일본의 새로운 보물을 찾아서’를 주제로 한 ‘관광 재시동 사업’ 행사를 25 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박종택 문화체육관광부 관광정책국장, 일본 다카하시 이치로 관광청 장관 등 한일 정부 관계자를 비롯해 여행업계 관계자, 여행 분야 인플루언서 포함 400 여 명이 참석했다.

일본 관광청은 이번 행사에서 일본 오키나와의 구니가미군, 히로시마의 다케하라 거리 경관 보존지구 등 한국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관광지를 알리고 방일 의욕을 고취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지난 6 월 일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4 명 중 1 명이 한국인일 정도로 일본 여행에 대한 한국인의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 한편 도쿄·오사카·후쿠오카 등 유명 관광지로의 방문이 몰리고 있어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관광지 매력을 알리려는 취지다.

다카하시 이치로 관광청 장관은 인사말 서두에서 한국의 기록적인 폭우로 피해를 입으신 분께 깊은 애도를 전하고 하루빨리 복구와 재건이 이루어지길 기원했다. 이어 다카하시 장관은 작년 방역 조치를 크게 완화한 이후 일본을 방문하는 여행객 중 “항상 한국 여행객이 1위로 가장 많다”는 사실에 감사를 표한 뒤, 더 많은 한국 여러분들이 일본에 방문할 수 있도록 “일본만의 특별한 체험을 할 수 있는 관광 콘텐츠를 각지에 기간 한정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 정부를 대표해 참석한 박종택 문화체육관광부 관광정책국 국장은 인사말에서 “지난 3월의 한일 정삼회담 이후 양국 교류가 더욱 활성화되었고, 특히 일본 젊은 세대들의 올 여름 선호 여행지 1 위가 서울이라는 것은 한국 정부 입장에서도 큰 기대를 하게 된다”고 전하면서, “양국의 여행객들이 서로의 수도권뿐 아닌 지방 곳곳으로 방문하는 것은 양국 지방 발전으로도 연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앞으로의 양국 교류 증대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날 행사에서 약 120 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1 세대 여행 인플루언서 ‘여행에 미치다’의 현구민이 일본 여행 체험기를 발표했다. ‘여행에 미치다’는 히로시마의 ‘작은 교토’로 불리는 다케하라의 역사적 거리, 오키나와 북단에 위치한 다이세키린잔, 얀바루쿠이나 전망대, 헤도곶 등 잘 알려지지 않은 곳을 뛰어난 영상미와 현장감이 느껴지는 사진으로 전했다.

이번 행사의 하이라이트로 한일 양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김재중이 등장해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일본 여행지’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눠보는 토크쇼도 진행됐다. 일본통으로 알려진 김재중은 행사 MC 를 맡은 KBS 아나운서 출신인 이지연 아나운서와 함께하는 토크에서 “일본에서 가장 좋아하는 곳, 언제든지 또 가고 싶은 곳은 가루이자와와 하치노헤시”라며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명소를 발표했다. 일본 현지의 아름다운 사진을 소개하면서 일본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또 깜짝 이벤트로 객석에서 3 명을 추첨했고 무대 위에서 이들과 함께 사진을 찍어 장내 분위기를 달구었다.

일본 관광청은 행사장 앞 로비에 히로시마의 거리 풍경, 이국적인 오키나와 국제거리, 광활한 대자연의 구니가미무라 등 5 가지 포토월과 벚나무 등을 설치해 일본 여행을 연상케 하는 공간을 마련했다. 행사에 참석한 인플루언서들은 다양한 테마의 포토월에서 기념 촬영을 하며 들뜬 분위기를 조성했다.

일본 관광청 관계자는 “올해 일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중 한국인이 6 개월 연속 1 위를 차지할 만큼 일본 여행에 대한 수요가 높다”며 “이번 행사로 한국인 관광객에게는 전에 없던 새로운 여행 경험을 제시하고, 더 나아가 한일 관계 개선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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