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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청,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 발령…지난해보다 1주 늦었다

중앙일보

입력

지난해 8월 대구 동구보건소 방역반 관계자들이 대구 동구의 한 주택가에서 방역작업을 하고 있는 모습. 뉴스1

지난해 8월 대구 동구보건소 방역반 관계자들이 대구 동구의 한 주택가에서 방역작업을 하고 있는 모습. 뉴스1

질병관리청은 27일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를 발령했다.

질병청은 "일본뇌염 매개 모기 감시체계 운영 결과, 26일 부산지역에서 일본뇌염 매개 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가 전체 모기의 91.4%(1056마리/1155마리)로 확인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올해 경보 발령은 지난해(7월 23일)보다 1주가량 늦었다. 이는 "부산지역의 강수일수(2023년 18일 많았던 것이 원인으로 추정된다"고 질병청은 설명했다.

일본뇌염 경보는 ▶주 2회 채집된 모기의 1일 평균 개체 수 중 작은빨간집모기가 500마리 이상이면서, 전체 모기밀도의 50% 이상일 때 ▶채집된 모기로부터 일본뇌염 바이러스가 분리된 경우 ▶채집된 모기로부터 일본뇌염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된 경우 ▶일본뇌염 환자가 발생했을 경우 등에서 한 가지 이상 해당되면 발령한다.

일본뇌염을 전파하는 '작은빨간집모기'는 논이나 동물축사, 웅덩이 등에 서식하는 암갈색의 소형모기다. 주로 야간에 흡혈 활동을 한다. 일반적으로 6월 남부지역부터 증가하기 시작해 10월 말까지 관찰된다.

일본뇌염에 걸리면 발열, 두통 등 대부분 가벼운 증상이 나타난다. 드물게 뇌염으로 진행되면 고열, 발작, 목 경직, 착란, 경련, 마비 등 심각한 증상이 나타난다. 이 중 20~30%는 사망할 수 있다.

질병청은 "일본뇌염은 효과적인 백신이 있으므로, 국가예방접종 지원대상(2010년 1월 1일 이후 출생 아동)은 표준 예방접종 일정에 맞춰 접종해달라"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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