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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하는 금융] 국내 최초 일본 채권 발행 성공…글로벌 금융영토 확장에 앞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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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면

한국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이 해외 시장에서 채권 발행을 하거나 다양한 비즈니스 협업 기회를 모색하는 등 한국 시장에서 쌓아온 경험을 발판으로 글로벌 금융영토 확장에 앞장서고 있다. [사진 한국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이 해외 시장에서 채권 발행을 하거나 다양한 비즈니스 협업 기회를 모색하는 등 한국 시장에서 쌓아온 경험을 발판으로 글로벌 금융영토 확장에 앞장서고 있다. [사진 한국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이 한국 시장에서 쌓아온 경험을 발판으로 글로벌 금융영토 확장에 앞장서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최근 200억엔 규모의 사무라이채권 발행에 성공했다. 사무라이채권은 일본 채권시장에서 외국 기업이나 정부가 발행하는 엔화표시 채권으로 국내 증권사가 발행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채권은 1년물(63억), 1.5년물(16억), 2년물(11억), 3년물(60억)과 SMBC은행이 보증한 2년물(50억)까지 총 5개 트렌치 구조로 구성됐다. 발행 금리는 1.04%(1년), 1.36%(1.5년), 1.53%(2년), 2.25%(3년), 보증부 0.48%(2년)로 확정됐으며 채권 발행은 일본계 증권사인 SMBC Nikko가 단독으로 주관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총 발행 규모 200억엔 중 150억엔을 자체 신용도로 발행하면서 일본 시장에서 회사의 안정성과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이번 공모 발행을 통해 ‘달러 외 외화채권을 발행한 유일한 증권사’라는 타이틀을 얻었다.

지난 5월에는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사장이 금융감독원 및 6개 금융회사와 함께 싱가포르를 방문해 ‘인베스트 K-파이낸스: 싱가포르 IR 2023’을 개최, 다양한 비즈니스 협업 기회를 모색했다. 인도네시아 증권거래소(IDX)와는 선진 금융상품 도입 및 제도개선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양사는 ‘샤리아 상장지수펀드(ETF)’ 거래 활성화 방안을 모색, 신규상품 및 서비스 출시를 지원하기로 했다. 샤리아 ETF는 술이나 담배, 향락산업 등 이슬람 율법에 어긋나는 업종에 투자하지 않는 상장지수펀드다.

미국 인수금융 시장에도 뛰어들었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 9월 미국 금융사 ‘스티펄 파이낸셜’과 함께 합작회사 ‘SF 크레딧파트너스’를 세우고 올 초 미국 금융당국으로부터 사업을 위한 라이선스를 확보했다. SF 크레딧파트너스는 미국 현지에서 인수금융 및 사모대출(PD) 비즈니스에 주력하는 회사다. SF 크레딧파트너스의 주요 사업 영역은 중견·중소기업 직접 대출이다. 비은행 금융사에서 투자금을 모아 리파이낸싱이나 인수·합병(M&A), 회사 운영 등에 필요한 자금을 기업에 대출 형식으로 조달한다. 한편,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1월 SF 크레딧파트너스의 지분 75.1%를 보유하며 자회사로 편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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