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철을 맞아 대형마트 업계가 먹거리 특가 상품을 선보이는 등 ‘바캉스 할인전’에 나섰다. 고물가로 고민하는 소비자들을 공략하기 위해서다.
이마트는 27일부터 3주간 여름맞이 할인에 나선다고 26일 밝혔다. 샤인머스캣 100t(톤)과 삼겹살·목살 200t, 한우 등심·채끝 22t 등 70종의 상품을 준비한 대규모 행사다.
여름 휴가철 수요가 몰리는 삼겹살·목살을 대폭 할인한다. 다음 달 3일까지 ‘국내산 1등급 돈삼겹살·목심’을 행사 카드로 결제하면 40% 할인한다. 제철 과일도 특가에 선보인다. 복숭아 전 품목을 신세계 포인트 적립 시 20% 할인 판매한다.
가공식품도 저렴하게 살 수 있다. 하림 더미식 비빔면과 칠성사이다 제로, 오뚜기 스파게티 등 30개 상품을 30% 할인하고, 신세계 포인트를 적립하면 30%를 추가 할인한다. CJ제일제당과 함께 ‘브랜드 데이’도 진행해 고추장 등 상품을 ‘원 플러스 원(1+1)’으로 판매한다. 최훈학 이마트 마케팅담당은 “이마트가 지금껏 쌓아왔던 노하우를 동원해 올여름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낮출 수 있는 특가 행사를 진행한다”고 말했다.
홈플러스는 같은 기간 ‘썸머 슈퍼세일 홈플런’ 행사를 열고 먹거리와 생필품을 최대 50% 할인한다. 오는 29~30일은 농협안심한우 전 품목을, 27~29일은 캐나다산 삼겹살·목심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한우와 캐나다산 돈육 물량을 전년 동기 대비해 각각 20%, 100% 늘렸다.
복숭아와 신선식품 280여 종, 물놀이·캠핑 품목 880여 종 등을 최대 50% 할인가에 선보인다. 행사 기간 ‘마이홈플러스’ 앱에서 모은 스탬프 개수에 따라 할인 쿠폰 또는 피크닉 매트를 증정하는 ‘썸머 스탬프’ 행사도 진행한다.
롯데마트도 27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바캉스 먹거리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오는 28~30일엔 휴가지에서 구워 먹기 좋은 ‘호주산 척아이롤·부챗살’을 엘포인트 회원에 한해 40% 할인하고, 행사 카드 결제 시 추가 10% 할인한다. 29~30일엔 행사 카드 결제 시 ‘수원식 양념돼지 왕갈비구이’를 50% 할인한다.
가족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실속 회’ 상품은 엘포인트 회원 대상 2개 이상 구매 시 20% 할인을 적용해 팩당 7992원에 구매할 수 있다. 윤여령 롯데마트 커머셜플랜팀 담당자는 “행사 카드 결제 할인과 ‘스노우포인트’ 적립도 챙겨 알뜰 장보기 혜택을 풍성하게 받아보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