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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10번이나 문 '퍼스트 독'…바이든 반려견의 상습 입질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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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반려견 '커맨더'. AFP=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반려견 '커맨더'. AFP=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퍼스트 도그'(대통령 반려견) 커맨더가 백악관 비밀경호국(SS) 소속 경호원들을 물었던 일이 뒤늦게 알려졌다.

25일(현지시간) CNN는 보수 성향 사법감시단체 주디셜워치(Judicial Watch)가 정보공개법에 따라 입수한 SS 이메일을 인용해 "바이든 대통령의 저먼셰퍼드 '커맨더'가 총 10건의 무는 사고를 일으켰다"고 밝혔다.

커맨더는 저먼셰퍼드 수컷으로 2021년 9월에 태어났으며 2021년 12월경 백악관에 입성했다.

이메일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3일 한 SS 경호원이 커맨더에게 허벅지와 팔을 물려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는 사고가 있었다. 이 사고 이후에도 한 SS 직원이 백악관 마당에서 목줄을 안 한 커맨더에게 손과 팔을 물렸고, 그 다음 달엔 바이든의 델라웨어주 윌밍턴 사저에서 한 보안 기술자가 등을 물렸다. 또 지난해 10월에는 질 바이든 여사와 산책 도중 통제력을 잃은 커멘더가 한 경호원 직원에게 달려드는 일도 발생했다.

이에 해당 직원은 이메일을 통해 "경호원이 (커맨더에게) 공격당하거나 물리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생각한다"고 경고했다.

앤서니 구글리엘미 SS 대변인은 사건들을 "인지하고 있다"며 "반려동물이 있는 환경에서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모든 부서와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의 반려견이 무는 사고를 일으킨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21년에는 저먼셰퍼드 '메이저'가 백악관 보안요원을 무는 일이 벌어져 대통령 부부와 격리됐다. 메이저는 이후 훈련을 거쳐 백악관에 복귀했지만 또 다시 사고를 일으켜 결국 바이든 대통령 사저로 보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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