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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현 오는 줄 몰랐다"…김은경, 넥스트민주당과 만남 취소

중앙일보

입력

김은경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 뉴스1

김은경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 뉴스1

김은경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은 26일로 예정된 '넥스트민주당'과의 만남을 취소했다. 넥스트민주당은 박지현 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속한 청년 그룹이다.

25일 혁신위 관계자는 중앙일보와의 통화에서 "박 전 위원장이 아닌 다른 사람이 연락해 간담회 일정을 잡았던 것"이라며 "누구와 같이 오는지 말이 없어 박 전 위원장까지 오는 줄 몰랐다. 26일엔 부천 간담회도 예정되어 있어 아무래도 만남은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박 전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21일 김 위원장은 권력형 성범죄와 관련해 전달받은 혁신안을 검토했냐는 언론의 질문에 '만남을 제안해 만나보겠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면서 "이에 연락을 드려 26일 오전 당사에서 면담하는 것으로 약속을 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런데 면담 사실을 언론에 공개했다는 이유로 김은경 위원장으로부터 '혁신안'을 그냥 당사에 두고 가라는 연락을 받았다"고 했다.

그는 "공개적으로 만남을 먼저 제안한 건 김 위원장 본인"이라며 "일방적으로 면담 취소를 통보하는 것은 청년들을 동등한 동료로 보지 않는 행태"라며 사과를 요구했다.

그러면서 "권력형 성범죄 재발 방지를 위한 제도 개선안은 이미 혁신위원장과 위원들에게 보내 드렸다"며 "제안서라도 꼼꼼히 살펴보시고 확실한 피드백을 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넥스트민주당은 현재 공석인 젠더폭력신고센터장 임명을 포함해 '피해호소인' 용어를 당규에서 삭제하는 등의 내용이 담긴 혁신안을 온라인으로 전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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