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시선집중] 친환경 제품 확대, 코어 사업 강화 … 미래 신성장 플랫폼 확보에 집중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02면

금호석유화학그룹

전기차 위한 경량화된 제품 연구
일회용품 재활용해 냉장고 소재로
자원 선순환과 탄소배출 저감 실현 

금호석유화학그룹이 미래 신성장 플랫폼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사진은 금호석유화학 대전중앙연구소 전경. [사진 금호석유화학그룹]

금호석유화학그룹이 미래 신성장 플랫폼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사진은 금호석유화학 대전중앙연구소 전경. [사진 금호석유화학그룹]

금호석유화학그룹이 미래 신성장 플랫폼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지속 성장 기업으로의 전환을 목표로 삼고 있는 금호석유화학그룹은 기존 사업 강화와 신성장 사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며 이에 맞춰 ▶친환경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 ▶코어(Core) 사업 강화 ▶미래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에 집중한다.

꿈의 소재 ‘CNT’ 제품다각화로 경쟁력 강화

금호석유화학은 ‘꿈의 소재’로 불리는 탄소나노튜브(CNT)를 합성고무·합성수지의 복합소재용으로 판매해오던 2020년에 리튬이차전지용 CNT 상업화를 이뤄냈다. 친환경 모빌리티 시장 성장에 맞춰 CNT 제품 다변화, 품질 향상에 나서며 CNT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나가고 있다.

합성수지 부문에서는 엔지니어링 플라스틱(EP)이 새로운 성장동력의 한 축이다. EP는 범용 플라스틱보다 성형 가공성, 내충격성, 내열성 등 물성이 우수한 고부가가치 합성수지로 자동차부품이나 정밀기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금호석유화학은 자사의 기존 합성수지 제품 ABS, PS 등과 혼합할 수 있는 EP 제품을 중심으로 고기능성·경량화 소재가 필요한 전기자동차용 제품 연구·개발에 집중하며 EP 소재의 활용 범위를 확대하기 위해 노력한다.

금호폴리켐도 친환경 모빌리티 시장 대응을 위한 소재를 개발한다. 자동차 웨더스트립 등에 사용되는 고기능성 특수합성고무 EPDM의 신규 부품 소재용 제품 개발을 진행하며 경량화, 고절연 EPDM 등 고부가가치 제품군 확보에도 힘쓴다. 열가소성 수지(TPE)의 일종인 TPV도 물성 개선을 통해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친환경 자동차 소재로 개발해 미래 모빌리티 시장 변화에 대응하고 있다.

금호석유화학은 의료용·위생용 니트릴 장갑의 원료 NB라텍스의 기술 리더십을 바탕으로 품질·물성 혁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최근에는 기존 장갑보다 가볍고 인장강도가 높은 ULG(Ultra Light Glove, 초경량 장갑)용 NB라텍스를 개발했다. 또 높은 내화학성을 가져 산업용 장갑 소재로 사용 가능한 NB라텍스의 품질 향상을 이뤄내며 고부가가치 NB라텍스 라인업을 확장하고 있다.

금호피앤비화학은 올해부터 금호석유화학과 HBPA(Hydrogenated Bisphenol A) 사업에 나선다. 금호석유화학 기술로 개발된 HBPA는 수소화 반응을 통해 기존 BPA보다 내열성·내후성·내황변성 등을 개선한 제품으로 고기능성 에폭시 수지, 불포화폴리에스테르레진(UPR) 등에 사용된다. 향후 HBPA를 활용한 에폭시 수지 개발에도 속도를 내며 에폭시 부문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계획이다.

금호석유화학 합성고무·합성수지 부문은 재활용 플라스틱을 적용해 자원 선순환과 탄소 배출 저감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한다. PCR PS(Post Consumer Recycled PS)가 대표적이다. PCR PS는 폴리스티렌(PS) 소재 음료수 용기 등 일회용품을 재활용하는 과정을 거쳐 만들어진다. 금호석유화학은 일반 PS와 동등한 수준의 물성을 갖춘 PCR PS를 개발했다. 지난해 국내 가전업체의 냉장고 부품 소재로 판매됐다.

지속가능성 갖춘 제품군 확보에 주력

버려진 폴리스티렌(PS)을 열분해해 얻은 재활용 스티렌(RSM, Recycled Styrene Monomer)을 합성고무 원료로 활용하는 사업도 추진 중이다. 금호석유화학은 타이어용 고기능성 합성고무 SSBR의 원료 스티렌을 재활용 스티렌으로 대체한 Eco-SSBR 사업화를 준비한다. 스티렌을 원료로 사용하는 합성고무·합성수지 제품 고객사들과 RSM을 적용한 친환경 제품 연구·개발을 이어가며 지속가능성을 갖춘 제품군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금호미쓰이화학은 바이오 플라스틱 인증을 획득하기 위한 폴리우레탄 시스템을 고객사와 공동 개발 중이다. 바이오 플라스틱 인증은 바이오매스 사용량 25% 이상 제품을 대상으로 부여하는 친환경 인증제도다. 지난해 1월 연구개발에 착수한 후 MDI 내 바이오매스 함량을 높이는 노력을 하고 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