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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1.99명당 車 1대…전기 승용차는 '아이오닉5' 최다

중앙일보

입력

현대차의 아이오닉5가 국내 전기 승용차 중 가장 많은 등록대수를 기록했다. 연합뉴스

현대차의 아이오닉5가 국내 전기 승용차 중 가장 많은 등록대수를 기록했다. 연합뉴스

 국내에 등록된 자동차 수가 인구 1.99명당 한 대꼴로 나타났다. 또 전기차 가운데 승용차는 현대차가 제작·판매한 '아이오닉5'가 5만 8000여대로 가장 많았다.

 국토교통부는 20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올해 상반기(1~6월) 자동차 등록현황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국내 자동차 누적등록 대수는 2575만 7000대로 지난해 말보다 25만 4000대가 늘어났다. 상반기에 신규로 등록한 차량은 91만 8000대였다.

 차종별로는 승용차가 2119만 7000대로 가장 많고 이어서 승합차(700만 8000대), 화물차(371만 8000대), 특수차(13만 4000대) 등의 순이었다. 연료별로는 휘발유가 1223만 2000대로 최다였고 경유(963만 1000대), LPG(186만 8000대)가 뒤를 이었다. 또 하이브리드가 134만 7000대, 전기 46만 5000대, 수소 3만 2000대 등이었다.

현대차의 포터2 일렉트릭은 국내 전기차 중 등록대수 1위다. 사진 현대차

현대차의 포터2 일렉트릭은 국내 전기차 중 등록대수 1위다. 사진 현대차

 지역별 등록 대수는 경기도가 지난해 말보다 8만 3000대가량 늘어난 646만 1422대로 가장 많았고 이어서 서울(319만 2434대), 경남(192만 2454대), 인천(171만 2666대), 경북(154만 1081대), 부산(151만 4292대), 전남(124만 3639대), 대구(123만 6731대) 등의 순이었다.

 신규등록은 서울만 917대 감소했고, 다른 시도는 0.5~1.6%씩 소폭 증가했다. 원산지별로는 국산차의 누적점유율이 87.3%로 지난해 말보다 0.2% 감소했다. 수입차 점유율은 12.7%로 조금 늘었다.

 국산차 점유율은 지난 2019년 89.8%로 90%대 아래로 내려온 이후 계속 줄고 있다. 반면 수입차는 2019년 처음으로 점유율이 10%를 넘어선 이후 계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테슬라의 모델3은 수입 전기차 중 등록대수 1위다. 사진 테슬라 코리아

테슬라의 모델3은 수입 전기차 중 등록대수 1위다. 사진 테슬라 코리아

 전기차는 46만 5000대 중 75.1%가 국산이었다. 제작사별로는 현대차가 43.9%로 점유율이 가장 높았고 기아(27.5%), 테슬라(11.0%), 한국지엠(3.2%), BMW(2.4%)가 뒤를 이었다.

 모델별로는 전기 화물차인 '포터Ⅱ 일렉트릭'이 5만 9413대로 가장 많았고, 승용차인 '아이오닉5'가 5만 8869대로 그 뒤를 이었다. 또 승용차인 'EV6'는 4만 6376대를 기록했고, 화물차인 '봉고Ⅲ 1톤 EV'가 4만 606대 등록됐다.

 수입 전기차 중에선 테슬라의 '모델 3'가 2만 9160대로 최다였고, '모델 Y'는 1만 8132대가 등록됐다. 또 쉐보레의 '볼트 EV'는 누적등록 대수 1만 2166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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