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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점포 돌며 계산대 '쓱'…현금 훔쳐 달아난 중학생들 수법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경기도 일산과 인천 등지에서 무인점포를 턴 10대 중학생이 잇달아 붙잡혀 경찰 조사를 받고있다.

경기 일산서부경찰서는 무인점포에서 돈을 훔친 혐의로 A군 등 중학생 3명을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19일 밝혔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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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군, B군, C군 등은 각각 지난 11∼16일 일산서구의 무인점포 2곳에서 계산대인 키오스크를 강제로 열어 그 안에 있던 현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각각 다른 곳의 무인점포를 턴 중학생들은 서로 모르는 사이로 범행 수법은 같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이 무인점포에서 훔친 돈은 50만∼200만 원가량인 것으로 1차 조사됐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중학생 D군과 E군을 수사하고 있다고 이날 밝혔다.

D군 등은 지난 16∼18일 밤에 인천시 서구 일대 무인점포 2곳에서 무인 결제기기(키오스크)를 훼손하고 현금 5만원 이상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피해자 신고를 받고 폐쇄회로(CC)TV 등을 확인해 이들의 신원을 특정했으며 여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조사를 마치는 대로 만 10세 이상 만 14세 미만 촉법소년인 A군 등을 인천가정법원 소년부로 송치할 계획이다.

앞서 경기 부천 오정경찰서도 무인점포 키오스크를 부수고 현금을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중학생 F군을 불구속 입건했다.

F군은 지난 17일 오후 11시부터 다음날 오전 3시까지 김포 시내 무인점포 4∼5곳을 돌며 현금 130여만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F군은 도구를 이용해 키오스크를 강제로 열고 현금통에서 돈을 훔친 뒤 택시를 타고 달아난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택시 운전기사는 F군이 현금 뭉치가 담긴 검은 봉지를 들고 있는 것을 수상히 여겨 경찰에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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