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 호우의 여파로 인해 대구의 한 고등학교 쪽으로 인근 산에서 흙과 모래가 흘러 내렸다.
18일 대구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24분 달서구 새방로 경원고에서 산사태가 났다는 신고가 접수돼 차량 11대와 인원 40명이 투입됐다.
인근 와룡산에서 흙과 모래가 흘러내려 학교 체육관과 식당 등 일부 건물에 토사가 유입됐으며, 이 사고로 체육관 화장실과 운동부 숙소 등이 일부 파손됐다. 다행히 학생과 교직원 피해는 없었다.
대구시교육청과 경찰 등은 최근 며칠간 내린 비로 약해진 지반이 흘러내린 것으로 보고 주변 통행을 통제하면서 추가 사고에 대비하고 있다.
대구교육청 교육시설과·안전총괄과는 현장 확인을 한 뒤 복구작업을 할 예정이다.
이 학교는 오는 19일 방학에 들어갈 예정이었지만, 이날 학생들을 귀가시키면서 별도 방학식 없이 여름 방학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