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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혁신 스타트업’ 찾기 스타트…‘C랩 아웃사이드’ 공모

중앙일보

입력

'C랩 아웃사이드 대구 캠퍼스'에서 스타트업 직원들이 아이디어를 나누는 모습. 사진 삼성전자

'C랩 아웃사이드 대구 캠퍼스'에서 스타트업 직원들이 아이디어를 나누는 모습. 사진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혁신 스타트업을 발굴해 육성하는 ‘C랩 아웃사이드’ 공모전을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C랩 아웃사이드 공모전은 이번이 6회째다. 모집 기간은 이날부터 다음 달 18일까지다. 모집 분야는 인공지능(AI), 콘텐트·서비스, 디지털 헬스, 사물인터넷(IoT) 디바이스, 모빌리티, 로보틱스, 소재·부품,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등 8개다. 이전까지는 지원 자격을 설립 5년 이하 기업으로 제한했지만, 올해부터는 국내에 법인으로 등록한 투자 단계 시리즈B 이하 스타트업이면 지원할 수 있도록 완화했다. 시리즈B는 시장에서 가능성을 입증받은 스타트업의 투자 단계로, 사업 초기뿐 아니라 본격 확장 단계에 들어선 스타트업까지 문호를 넓힌 것이다.

선발된 회사엔 ▶사업 지원금 최대 1억원 ▶전용 업무공간 ▶하드웨어·소프트웨어·기구 분야 단계별 맞춤 멘토링 ▶소비자가전쇼(CES) 등 국내·외 정보기술(IT) 전시회 참가 ▶삼성전자 보유 특허 무상 양도 또는 사용권 등을 제공한다.

C랩 아웃사이드 공모전. 사진 삼성전자

C랩 아웃사이드 공모전. 사진 삼성전자

또 삼성전자와 사업 연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해당 사업부와 연결해 비즈니스 협력과 투자 유치 기회도 제공한다. 실제로 지난해 선정된 자율주행 로봇 개발 업체인 ‘뉴빌리티’는 경기도 수원 삼성전자 디지털시티에서 로봇 배달 서비스를 시범 운영 중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올해 초 광주와 대구·경북에 C랩 아웃사이드를 출범하면서 서울을 포함하는 ‘C랩 삼각 벨트’를 구축했다.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인 ‘C랩 인사이드’도 지난 2012년부터 운영 중이다. 우수 사내벤처 과제는 스타트업으로 분사할 수 있도록 스핀오프 제도를 도입했으며, 그 이후에도 C랩 기업들이 지속 협력할 수 있도록 ‘C랩 패밀리’ 체계도 구축해 운영 중이다. 삼성전자는 C랩을 통해 현재까지 총 866개(인사이드 391개, 아웃사이드 475개)의 사내벤처와 스타트업을 육성했다.

삼성전자는 그간 축적해 온 기술과 경영 노하우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스타트업들의 역량 발전과 비즈니스 경쟁력 향상을 지속해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박학규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사장)은 “삼성전자 C랩을 통해 한층 더 성장하고 삼성전자와 지속적인 협력 체계를 만들어 나갈 스타트업들의 지원을 기다린다”며 “전국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해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를 활성화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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