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순방 마지막 일정으로 아동병원을 찾았다.
김은혜 홍보수석은 16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전날 수도 키이우에서볼로디미르젤렌스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뒤 오흐마디트 국립아동병원을 방문했다고 전했다.
오흐마디트 국립아동병원은 전쟁 중 중상을 입은 어린이들과 어려운 형편의 모자 간호를 위해 1894년 설립된 우크라이나 보건부 예하 아동전문병원이다.
윤 대통령 부부는 병실을 돌며 아이들에게 위로와 격려를 전했다.
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어린이나 대한민국 어린이나 모두 할아버지에게는 더없이 소중한 손주들"이라며 "이곳에서 잘 치료받아서 멋지고 건강하게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 부부는 우크라이나 어린이들로부터 손편지를 받기도 했다. 편지에는 아이들이 쓴 '우크라이나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는 한국어 문구가 적혀 있었다.
오흐마디트 국립아동병원 측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격으로 500명 가까운 어린이들이 숨지고 1058명이 다쳤다며 전 세계의 도움이 필요한 실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