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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 후유증… 목포서 5층 건물 붕괴 위험 거주민 17명 대피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전남 목포시 호남동 지상 5층 규모 상가주택에 붕괴 위험이 감지돼 거주민이 대피했다.

11일 오후 광주 북구 일곡3근리공원에서 북구청 관계자들이 폭우로 쓰러진 나무를 정리하고 있다. 연합뉴스

11일 오후 광주 북구 일곡3근리공원에서 북구청 관계자들이 폭우로 쓰러진 나무를 정리하고 있다. 연합뉴스

14일 전남 목포소방서와 목포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14분쯤 목포시 호남동 한 건물에서 문이 열리지 않고 집이 무너질 것 같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확인 결과 1층 주기둥이 하중을 버티지 못한 듯 철근이 휘어지고 콘크리트가 부서지듯 떨어졌다.

당국은 실제 건물 붕괴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건물 내부에 있던 17명을 대피시키고 건물 출입과 주변 통행을 통제했다.

이 건물은 33년 전 준공돼 1층은 마트, 2∼5층은 사무실·오피스텔로 사용되고 있다.

당초 허가와 달리 2층 당구장·사무실을 오피스텔로 개조했다가 1년 전 원상복구 명령이 내려진 것으로 확인됐다.

당국은 집중 호우로 인한 균열로 추정하면서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당국은 붕괴 예방을 위한 긴급 조치를 하고, 불법 개조가 영향을 미쳤는지 조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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